[총선 D-9] 이재명, 인천 험지로…"171표차 남영희 이번엔 도와달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與가 현역인 인천 지역구 2곳 공략…南 띄우며 "살림은 여성이 잘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일 인천에서 국민의힘이 현역 의원인 동·미추홀을과 중·강화·옹진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달아오른 정권심판 여론을 험지로 분류되는 지역까지 확산시켜 인천에서 '전승'을 거두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4년 전 총선에서 민주당은 인천 13개 지역구 가운데 이들 2곳을 제외한 11곳을 싹쓸이했다.
이 대표는 동·미추홀을 남영희 후보 지원 유세에서 "남 후보는 저번에 171표 차로 기회를 갖지 못했다.
이번에는 꼭 좀 도와달라"며 "윤석열 정권에 대해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동·미추홀을은 이번 총선에서 '리턴 매치'로도 주목받는 지역구다.
당시 남 후보는 현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에게 171표 차로 졌지만, 당시 윤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데다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안상수 후보의 득표율(15.57%)을 고려하면 '석패'로 볼 수만은 없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 대표는 "이번에 정권을 심판하고 그 결과로 이 지역 국회의원을 바꿔주면 인천에서 처음으로 여성 국회의원이 나온다"며 "남 후보는 정말 똑소리 나게 일을 잘한다.
여기 남성분들 조금 억울하게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살림은 역시 여성들이 잘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남자분들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다 잘한다, 그 말이죠"라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이 논란으로 번질 것을 우려해 급히 주워 담은 것으로 보였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이 지역에서 유독 전세 사기 피해자가 속출한 점을 언급하며 지역 표심을 파고들었다.
그는 "전세 사기 피해를 당해 길바닥에 나앉았고, 평생 빚쟁이로 살아야 하고, 이제 그 돈 다시 모으려면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는 심정으로 이 세상 하직한 분들도 계신다"며 "이럴 때 국가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어 "전세 사기 피해는 국가의 책임이 없는, 우연히 벌어진 개인적인 일이 아니다"라며 "제도가 엉터리였고, 보증 제도도 사후 관리도 엉망이었고, 사전 예방조치도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또 "정부가 피해를 선구제해주고 일부라도 살길 찾아주는 데 무슨 수백조 원이 드냐. 많아 봐야 1조∼2조원 들 것"이라며 "그런데 대통령은 1천조원씩이나 들여서 사전 선거운동을 한다.
불법 관권 선거운동에 쓸 돈은 있어도 그 돈은 없다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 대표는 이후 중·강화·옹진으로 이동해 조택상 후보 지원 유세를 벌였다.
이 지역구 역시 조 후보가 국민의힘 현역 의원인 배준영 후보와 '리턴매치'를 벌이는 곳이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서는 배 후보가 3천200여표 차로 조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연합뉴스
달아오른 정권심판 여론을 험지로 분류되는 지역까지 확산시켜 인천에서 '전승'을 거두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4년 전 총선에서 민주당은 인천 13개 지역구 가운데 이들 2곳을 제외한 11곳을 싹쓸이했다.
이 대표는 동·미추홀을 남영희 후보 지원 유세에서 "남 후보는 저번에 171표 차로 기회를 갖지 못했다.
이번에는 꼭 좀 도와달라"며 "윤석열 정권에 대해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동·미추홀을은 이번 총선에서 '리턴 매치'로도 주목받는 지역구다.
당시 남 후보는 현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에게 171표 차로 졌지만, 당시 윤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데다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안상수 후보의 득표율(15.57%)을 고려하면 '석패'로 볼 수만은 없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 대표는 "이번에 정권을 심판하고 그 결과로 이 지역 국회의원을 바꿔주면 인천에서 처음으로 여성 국회의원이 나온다"며 "남 후보는 정말 똑소리 나게 일을 잘한다.
여기 남성분들 조금 억울하게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살림은 역시 여성들이 잘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남자분들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다 잘한다, 그 말이죠"라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이 논란으로 번질 것을 우려해 급히 주워 담은 것으로 보였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이 지역에서 유독 전세 사기 피해자가 속출한 점을 언급하며 지역 표심을 파고들었다.
그는 "전세 사기 피해를 당해 길바닥에 나앉았고, 평생 빚쟁이로 살아야 하고, 이제 그 돈 다시 모으려면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는 심정으로 이 세상 하직한 분들도 계신다"며 "이럴 때 국가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어 "전세 사기 피해는 국가의 책임이 없는, 우연히 벌어진 개인적인 일이 아니다"라며 "제도가 엉터리였고, 보증 제도도 사후 관리도 엉망이었고, 사전 예방조치도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또 "정부가 피해를 선구제해주고 일부라도 살길 찾아주는 데 무슨 수백조 원이 드냐. 많아 봐야 1조∼2조원 들 것"이라며 "그런데 대통령은 1천조원씩이나 들여서 사전 선거운동을 한다.
불법 관권 선거운동에 쓸 돈은 있어도 그 돈은 없다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 대표는 이후 중·강화·옹진으로 이동해 조택상 후보 지원 유세를 벌였다.
이 지역구 역시 조 후보가 국민의힘 현역 의원인 배준영 후보와 '리턴매치'를 벌이는 곳이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서는 배 후보가 3천200여표 차로 조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