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한국전력, 올해 흑자전환 기대…목표가 17%↑"
KB증권은 29일 한국전력의 올해 영업이익이 전력 판매 마진 개선 등으로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3천원에서 2만7천원으로 17.4% 올렸다.

정혜정 연구원은 "올해 1분기 한국전력의 영업이익은 1조8천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며 "1분기 평균 전력판매 단가가 작년 말 수준에서 동결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 상승한 반면, 전력조달단가는 같은 기간 32%가량 하락하면서 전력판매 마진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을 각각 10조8천510억원, 11조3천530억원으로 예상하면서 기존 추정치를 각각 46.7%, 15.4% 상향 조정했다.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해(영업손실 4조5천420억원) 대비 흑자로 전환한 수치다.

그는 "지난 21일 산업부가 2분기 전기요금 조정단가를 발표하면서 원칙적으로는 킬로와트시(kWh)당 2.5원 인하 요인이 발생했음에도 분기별 조정단가의 상한선을 유지했다"며 "그간 불충분한 요금 인상으로 한국전력의 재무구조가 악화한 만큼, 국제 에너지가격 및 물가상승률이 안정화되면서 반대로 높은 전기요금을 유지하려는 의도를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지난달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면서 상장공기업 경영평가에 주주환원 항목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며 "한국전력은 과거 연속된 적자로 배당을 시행하지 못했으나, 올해는 큰 폭의 흑자 전환을 달성하면서 배당 재개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