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첫날 봄비 맞으며 출근인사…분당선 합동 출정식
우체국·인력시장·전통시장 등 민생 현장 찾아 지지 호소

4·10 국회의원 총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28일 전국 최다인 60석의 경기도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은 일제히 공식 선거전에 돌입했다.

마이크 들고 유세차 타고…'최다 선거구' 경기 선거전 돌입
이날 오전 10시 30분 수도권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분당의 국민의힘 후보들은 야탑역 광장에서 합동출정식을 하며 결의를 다졌다.

분당갑 안철수, 분당을 김은혜 후보는 빨간색 점퍼를 입고 마이크에 "기호 2번"을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분당갑 이광재 후보는 앞선 오전 7시 30분 광암사거리에서, 분당을 김병욱 후보는 오전 6시 30분 미금역에서 출근 인사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 후보는 시민들과 손뼉을 마주치며 기호 1번을 알리는 의미로 엄지를 치켜세웠고, 김 후보는 유세차에 올라 직장인들을 향해 연신 고개 숙여 인사했다.

봄비가 내린 일부 지역에서는 우중 선거전이 펼쳐졌다.

수원정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는 투명 우의를 입고 숫자 2가 적힌 빨간색 털장갑을 낀 채로 영통고가도로 아래에서 출근인사를 했다.

같은 선거구 민주당 김준혁 후보는 갤러리아 백화점 앞에서 우의나 우산 없이 비를 맞으면서도 시민들을 향해 미소 지으며 지지를 부탁했다.

용인지역 후보들은 민생 현장을 찾았다.

마이크 들고 유세차 타고…'최다 선거구' 경기 선거전 돌입
용인갑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는 오전 6시 우체국을 찾아 택배기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지역현안을 해결할 공약과 이를 위한 예산을 지역에 배송하겠다는 의미로 '이원모 처인 택배 예산폭탄'이라고 적힌 종이상자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했다.

같은 선거구 민주당 이상식 후보는 인력시장을 방문해 근로자 20여명과 일일이 손을 잡으며 "경기가 좋지 않아 일거리가 별로 없는 것으로 아는데 지역 경제가 활성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양향자 후보는 시장 방문객이 줄어 생계를 위협받는 소상공인의 마음을 대변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지역 최대 전통시장인 용인중앙시장을 찾아 상인과 서민들을 만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외국인이나 미성년자, 공무원 등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사람이나 단체를 제외하고 누구든지 선거일 전날(4월 9일)까지 공직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후보자와 그 배우자, 직계존비속, 후보자와 함께 다니는 선거사무장·선거사무원 등은 후보자 명함을 배부할 수 있다.

후보자와 선거사무장, 선거연락소장, 선거사무원 등은 자동차와 확성장치를 이용해 공개 장소에서 연설할 수 있다.

다만 확성장치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