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산학협력단과 공동 출원…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도 제작

IT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 라온시큐어는 가톨릭대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확장 현실(XR) 디바이스를 활용한 실험동물 대상 부검, 술기, 투여, 채혈, 마취, 안락사 등의 트레이닝 콘텐츠 개발' 특허를 국내 최초로 출원했다고 28일 밝혔다.

'실험동물'은 식품·건강기능식품·의약품·의약외품·생물의약품·의료기기·안전관리·품질관리 및 마약의 안전관리·품질관리를 위해 실험에 사용되는 동물로, 2022년 한 해 실험에 사용된 실험동물은 500만 마리에 육박했다.

양 기관은 메타버스 기반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가 활용되면 실험동물이 겪는 극심한 고통과 불필요한 희생을 줄여 동물실험 윤리 문제는 물론, 사체 폐기물 처리에 따른 비용과 환경오염 문제도 일부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양 기관은 실험동물기술원 자격증 취득과 동물실험 현업 수행에 필수적인 술기, 투여, 채혈, 마취, 부검, 안락사 등 항목을 메타버스 기반 실습 전문 플랫폼 '라온 메타데미' 내 가상 환경에서 실제와 유사하게 실습할 수 있도록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 공동 제작에도 착수했다.

제작된 콘텐츠는 대학교, 병원, 연구기관, 제약사 등 부검 실습이 필요한 곳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정아 라온시큐어 대표는 "라온 메타데미의 국내 최초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가 의료 연구 관련 동물실험 윤리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하는 동시에 ESG 경영 중 환경 영역에서의 성공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를 활용해 해외 의료 연구 실습 시장까지 라온 메타데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현무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연구지원팀장(수의학 박사)은 "특허출원을 기반으로 한 실습 콘텐츠 개발이 실험동물들의 불필요한 희생을 줄임은 물론 환경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는 선순환의 매개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임상 분야까지 선도적이고 혁신적인 실습 콘텐츠를 개발 및 제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온시큐어, 국내 최초 'XR 기반 실험동물 부검 실습' 특허 출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