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LG생활건강, 당분간 기저효과 누릴 것…목표가↑"
NH투자증권은 28일 LG생활건강이 지난 2년간 저조했던 실적 때문에 당분간 기저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기존의 '중립'을 유지했다.

정지윤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화장품 부문의 이익 추정치를 기존보다 높이면서 올해와 내년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각각 7∼8%가량 높아졌다"면서 목표주가를 높인 배경을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의 5천320억원에서 5천690억원으로, 내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5천680억원에서 6천130억원으로 각각 올렸다.

그는 "지난 2년간의 중국 관련 채널 매출 공백으로 실적 기대치가 낮았기 때문에 당분간 기저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하는 것과 관련, "기업가치가 추가로 상승하려면 '후' 단일 브랜드의 중국 수요가 지속해 반등하거나 'CNP', 'VDL' 등 매스 브랜드의 지역 다변화가 나타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전사의 성장이 '후'에 의존하다시피 하는 사업구조"라며 "이 같은 사업구조가 변화되는 것이 확인될 때 현 주가에서 유의미한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천33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생활용품 부문에서 1분기부터 쿠팡과의 직거래가 재개된 만큼 점진적인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면서 "사업 전반적으로 중국 매출 회복과 손익 개선의 영향으로 기존 추정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