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 대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글로벌 톱티어 되겠다"
서진석 OCI홀딩스 사장, 한미약품 주총서 사내이사 선임(종합)
한미약품 신임 사내이사로 서진석 OCI홀딩스 및 부광약품 사장이 27일 선임됐다.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이 통합을 추진하는 가운데, 지난 22일 한미사이언스 계열사인 온라인팜의 우기석 대표이사가 OCI 계열사인 부광약품 각자대표가 된 데 이어 이번엔 OCI 측 인사가 한미약품 경영진으로 합류한 셈이다.

경기 화성시 라비돌 호텔에서 이날 열린 한미약품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서진석 이사 선임의 건을 비롯해,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 3개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서진석 한미약품 사내이사 임기는 3년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 1조4천909억원, 영업이익 2천207억원 등 경영 실적을 보고하고, 글로벌 톱티어(최고 등급) 제약사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재현 대표는 "한미약품은 작년 한 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자체 개발 제품과 혁신 신약 R&D 성과에 힘입어 역대 최대 경영 실적을 달성했다"며 "사업 이외 부문에서도 많은 결실을 이뤄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제약·바이오 기업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지켰다"고 말했다.

전날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된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은 이사 재선임 안건이 올라오지 않아 한미약품 이사회에서 빠지게 됐다.

한미약품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의 두 아들인 임종윤·종훈 형제는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간 통합에 반대하며 모친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및 남매인 임주현 전략기획실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이 같은 경영권 분쟁의 결과가 가려질 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주총은 2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