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대주주 블록딜' 소식에 알테오젠 급락했지만…초고수들은 줍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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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이 시가총액 약 10조원 규모의 바이오주 알테오젠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대표 특수관계인의 블록딜 소식에 주가가 급락하자 향후 반등을 염두에 두고 저가 매수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마켓PRO] '대주주 블록딜' 소식에 알테오젠 급락했지만…초고수들은 줍줍
27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국내 증시에서 알테오젠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 종목은 이 시각 현재 약 9% 급락 중이다.

이 종목 급락에는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의 부인 정혜신 씨가 이 회사 주식 160만주를 블록딜로 처분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소식은 전날 블룸버그에 의해 알려졌다. 블록딜 가격은 전 거래일 종가 21만9500원 대비 9.9% 할인된 19만7770원으로, 총 3164억3200만원어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수들이 이 종목을 사들이는 건 조정 뒤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알테오젠은 지난달 공시를 통해 '머크와 키트루다SC에 대해 독점적 라이선스 사용권을 부여하는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며 "알테오젠은 이 대가로 267억원을 먼저 받고, 이후 마일스톤으로 최대 5616억원을 더 받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마켓PRO] '대주주 블록딜' 소식에 알테오젠 급락했지만…초고수들은 줍줍
이 시각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우는 종목은 삼천당제약이다. 이 종목은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64.21% 급등했다. 당뇨 및 비만 치료제의 미국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소식 때문이다. 그러나 이 시각에는 전일 대비 0.64% 상승으로 주춤해진 상태다. 그러자 고수들이 서둘러 차익을 실현하는 것으로 보인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