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스타트업 위로보틱스, 130억원 투자유치 [고은이의 VC 투자노트]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 위로보틱스가 13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인터베스트가 주도하고 GU투자, JB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 하나벤처스, 퓨처플레이가 참여했다.

위로보틱스는 착용하는 로봇을 만드는 회사다. 지난해 작업자를 위한 무동력 허리보조 로봇 윕스(WIBS)를 시작으로 올해 2월엔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WIM)의 회사간거래(B2B) 제품을 출시했다. 윔은 1.4kg의 초경량 웨어러블 로봇으로 30초면 탈부착이 가능하다.

기존의 웨어러블 로봇들이 특수한 환경에서 산업용이나 의료용으로 사용되었던 것과 달리 윔은 일반 대중을 위한 걷기운동용 웨어러블 로봇으로 출시된다. 다음달 일반인을 대상으로 편의성과 기능을 강화한 B2C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윔은 착용자의 자세정보, 보행데이터를 기반으로 착용자의 근골격계 정보를 분석한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드를 선택해 보행자세, 효율성, 근력강화 등을 선택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고령으로 인해 근력이 저하된 시니어, 질병 이후 보행운동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만성환자 등이 활용할 수 있다.

최고기술책임자(CTO)인 김용재 공동대표는 "위로보틱스는 웨어러블 로봇 기술뿐만 아니라 협동로봇, 수술로봇, 로봇 핸드, 휴머노이드 로봇 등 로봇 기술 전반에 걸쳐 우수한 기술력과 연구경력을 가지고 있는 회사"라며 "선행기술개발 연구에 과감한 투자를 하겠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