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가 전고체배터리 소재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고체전해질 및 황화리튬 제조 기업인 솔리드아이오닉스에 30억원을 투자한다고 26일 밝혔다. 배터리업계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전고체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양사는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삼양그룹 본사에서 솔리드아이오닉스와 30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 삼양사는 솔리드아이오닉스에 29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총투자금은 59억원으로 늘어났다. 삼양사는 전고체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고체전해질과 주원료인 황화리튬(Li2S)을 사업 포트폴리오로 확보하게 됐다. 솔리드아이오닉스는 이번 투자 유치로 고체전해질·황화리튬 제품의 상업화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강호성 삼양사 대표는 “이번 투자를 전고체배터리 소재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계기로 삼고, 향후 포트폴리오를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