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한 채 값' 한정판 車…전 세계 '단 10대' 한국 왔다

최수진 기자

입력2024.03.26 16:00 수정2024.03.26 16:05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아티스트 협업 한정판
컨티넨탈 GT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

벤틀리모터스코리아가 전 세계에서 단 10대 생산되는 한정판 차량을 한국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벤틀리가 아티스트와 협업한 첫 사례로, 한정판 모델로 초고가 슈퍼카 시장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벤틀리코리아는 '컨티넨탈 GT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을 국내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모델은 벤틀리의 비스포크 전담 부서인 뮬리너와 한국의 추상화가 하태임 작가의 협업으로 제작됐다. 전 세계에서 10대만 생산되며 한국에 최초로 출시됐다.

글로벌 최초로 아티스트와 협업한 한정판 모델을 선보인다는 의미도 있다. 벤틀리코리아는 이번 협업을 위해 하 작가와 지난 1년간 긴밀하게 협업을 진행해왔다.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의 가장 특징은 하 작가의 예술적 요소를 차량에 접목한 것. 차 곳곳에 하 작가의 시그니처인 '컬러밴드'가 녹아있다. 대시보드엔 시그니처 컬러밴드가 새겨졌으며, 헤드레스트에도 정밀한 컬러밴드 자수가 놓여 미적 완성도를 높였다. 벤틀리 역사상 최초로 에어벤트나 도어 하단의 트레드플레이트에도 컬러밴드 페인팅이 새겨졌다.

하 작가는 뮬리너와의 협업에 대해 "작가로서 요구했던 모든 사항이 다 녹아있었다. 마치 캔버스에 작품을 하나 완성한 것과 같은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의 바탕이 되는 컨티넨탈 GT는 2003년 처음 출시된 벤틀리의 대표 모델이다. 최고 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78.5㎏. m을 발휘하는 4.0L V8 트윈 터보 엔진과 8단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 전자식 액티브 롤링 컨트롤 시스템 '벤틀리 다이내믹 라이드'가 탑재됐다.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은 두 가지 외장 컬러, 다섯 가지 액센트 컬러의 조합으로 10대의 차량이 각각 다른 디자인을 하고 있다. 벤틀리 컨티넨탈 GT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의 공식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 4억6310만원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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