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국 73명 작가 참여…"새로운 방식으로 공간 보는 작가들"
"걸으며 보는 오페라같은 전시"…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 공개
올해 9월 7일 개막하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에 30개국 73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는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참여작가를 발표했다.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은 '판소리, 모두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치러지는 이번 비엔날레에 대해 "판소리를 소리와 스토리(이야기), 형식이 결합한 하나의 오페라라고 할 수 있다면 이번 전시는 소리와 공간이 함께 하는 오페라적인 전시"라고 설명했다.

부리오 감독은 "이런 관점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공간을 보는 작가들을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참여작가는 모두 생존 작가로 구성됐고 여성 작가가 43명이다.

한국작가 비중은 15%(11명)이다.

"걸으며 보는 오페라같은 전시"…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 공개
부리오 감독은 "의도적으로 여성 작가를 더 많이 선택한 것은 아니지만 시대의 흐름이 반영된 것 같다"면서 "대다수 작품은 이번 비엔날레를 위한 커미션(주문제작) 작품으로 새로운 작업 상태를 잘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국 작가로는 최하늘과 김영은, 권혜원, 이예인, 박미미 등이 참여하며 해외 작가로는 마르게리트 위모, 노엘 W. 앤더슨, 비앙카 본디, 도라 부도어, 존 도웰, 맥스 휴퍼 슈나이더, 소피아 스키단, 아몰 K. 파틸, 캔디스 윌리엄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리움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는 필립 파레노도 참여 작가에 포함됐다.

올해 광주비엔날레는 9월7일 개막해 12월1일까지 계속된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외에도 광주 양림동의 옛 파출소와 빈집 등도 전시공간으로 활용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