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장중 52주 신고가…외인·기관 동반 매수
코스피, 반도체 주도 장중 2,770대 올라서…코스닥 920선 넘어
코스피가 26일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장중 2,770선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11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09포인트(1.35%) 오른 2,774.66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8.85포인트(0.69%) 오른 2,756.42로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속에 상승폭을 점차 확대했다.

장중 한때 2,779.40으로 2,780선을 바라보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천279억원, 6천18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1조181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2.30%)가 장중 8만1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장중 8만원을 넘어선 것은 2021년 12월 29일(8만200원) 이후 2년 3개월여만이다.

SK하이닉스(5.61%)도 급등세를 보이며 장중 17만9천500원으로 역시 52주 신고가를 썼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급등 후 2거래일 연속 조정에 들어갔다가 이날 상승을 재개했다.

기아(3.41%), 현대차(1.88%), KB금융(2.78%), 삼성물산(1.51%), 신한지주(1.39%), NAVER(1.22%)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대부분이 강세다.

업종별로도 전기전자(2.13%)의 오름폭이 가장 크다.

통신업(2.11%), 운수장비(1.98%), 제조업(1.53%), 서비스업(1.33%), 기계(0.88%) 등 보험(-0.71%)을 제외한 대부분이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6.37포인트(0.70%) 오른 920.06을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18억원, 43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125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신약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기대감이 커진 HLB(8.16%)과 삼천당제약(24.66%), HLB생명과학(2.06%), 알테오젠(1.41%) 등 제약·바이오주의 오름폭이 크다.

엔켐(-6.40%), HPSP(-2.40%)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