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나흘만에 '팔자'…금융·자동차·반도체 차익 매물
코스닥 1% 넘게 올라 910선 안착…제약·바이오주 '방긋'
코스피 이틀째 약세 2,730대 후퇴…코스닥 6개월만에 최고(종합)
25일 강세로 출발했던 코스피가 장중 하락 전환하며 2,730선까지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0.99포인트(0.40%) 내린 2,737.57로 집계됐다.

직전 거래일인 22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약세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8.03포인트(0.29%) 오른 2,756.59로 출발해 장 초반 2,760선까지 올랐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19억원, 기관은 2천908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매도 우위를 보인 것은 나흘 만이다.

개인은 3천30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원 오른 1,342.1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89%), SK하이닉스(-0.24%)를 비롯해 현대차(-1.64%), 기아(-1.24%), KB금융(-3.87%), 삼성물산(-0.94%) 등이 약세를 보였다.

삼성SDI(2.86%), LG화학(2.45%), POSCO홀딩스(0.82%), 셀트리온(0.37%), LG에너지솔루션(0.24%)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06%), 전기가스업(-1.66%), 증권(-1.61%), 건설업(-1.53%), 섬유의복(-1.37%), 운수장비(-1.16%) 등이 내렸고 철강금속(0.81%), 의약품(0.71%), 화학(0.62%), 서비스업(0.37%) 등은 강세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 섹터, 자동차, 반도체 등 최근 지수 상승을 견인했던 주요 업종에 대한 차익실현이 이뤄졌으나 제약·바이오, 엔터 등 성장주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낙폭이 축소됐다"며 "주도 업종 대비 소외된 업종 내 신규 모멘텀이 발생한 경우 수급이 유입되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 이틀째 약세 2,730대 후퇴…코스닥 6개월만에 최고(종합)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71포인트(1.07%) 오른 913.69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종가가 910선을 넘은 것은 작년 9월 11일(912.55)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7포인트(0.27%) 오른 906.45로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978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도 158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은 1천986억원의 순매도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은 에코프로비엠(5.05%), 에코프로(2.23%), HLB(6.26%), 알테오젠(4.66%), HPSP(2.66%), 셀트리온제약(0.87%) 등 대부분이 상승했다.

특히 삼천당제약(29.94%)은 황변병성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를 유럽 9개국에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HLB생명과학(21.93%)이 20%가 넘는 급등세를 보이는 등 제약·바이오주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8천950억원, 9조1천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