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현 대동 부회장(가운데 왼쪽)이 신수정 KT 전략신사업기획부문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대동 제공
원유현 대동 부회장(가운데 왼쪽)이 신수정 KT 전략신사업기획부문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대동 제공
대동이 KT와 손잡고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나섰다. 개발한 AI기술은 정밀농업 솔루션(제품)과 농업용 로봇 제품에 적용할 예정이다.

대동그룹의 미래농업 플랫폼 기업 대동은 KT와 ‘AI기반의 농업기술 혁신 및 AI로봇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으로 대동과 KT는 AI 기술을 개발해 정밀농업 솔루션(제품)과 로봇 시스템에 활용할 방침이다. 협약엔 △AI 농업용 로봇 시스템 개발 △LLM 기반 농업용 생성형 AI 기술 혁신 △온디바이스 AI 기술 개발 △농업·비농업 로봇 사업 추진 △대동 그룹 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내용이 담겼다.

대동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대동 커넥트앱’을 개발하고 앱 운영·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대동 커넥트앱은 모바일 플랫폼으로, 온실, 하우스 등 시설 농업과 텃밭 등 노지 농업을 위한 스마트파밍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론 온디바이스 AI 로봇을 개발할 예정이다. 농업·비농업 로봇을 위한 신경망처리장치(NPU) 개발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한 무인·군집 작업 농업 로봇을 출시할 계획이다.

신수정 KT 전략신사업부문장 부사장은 “KT가 축적해온 AI 역량을 농업 로봇에 적용하는 등 농업 시장 AI 적용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유현 대동 대표는 “기후변화에 따라 글로벌 농업 시장에선 AI 기술을 접목한 농업 생산성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며 “국내 최고 AI 로봇 생태계를 구축해온 KT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김동주 기자 djdd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