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세 지속…"반도체·FOMC 발표 후 새 모멘텀 부재"
삼성전자 이틀간 급등세 접고 조정…코스닥 약보합 900대 유지
코스피, 급등 뒤 '숨고르기' 2,740대 후퇴…기관·개인 '팔자'
연이틀 급등했던 코스피가 22일 약세로 전환하며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6.30포인트(-0.23%) 내린 2,748.56으로 집계됐다.

전날 2년 만에 2,750선을 넘었던 코스피가 사흘 만에 조정에 들어간 것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71포인트(-0.13%) 내린 2,751.15로 출발한 이후 약보합권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6천658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천315억원, 1천628억원의 매도 우위로 지수 하방 압력을 높였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6.0원 오른 1,338.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최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단기 급등한 이후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며 "최근 미국의 긍정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호실적 등 주요 이벤트 소화 후 새로운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50%), SK하이닉스(-0.12%), 삼성바이오로직스(-1.98%), 현대차(-3.37%), 기아(-2.42%) 등이 내렸다.

오른 종목은 셀트리온(1.29%), POSCO홀딩스(0.12%), 삼성SDI(3.73%), LG화학(2.39%) 등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과 같았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2.23%) 섬유의복(1.97%), 음식료품(0.71%) 등이 많이 올랐고, 운수장비(-1.34%). 유통업(-1.24%) 보험(-0.60%)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1포인트(-0.03%) 내린 903.9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59포인트(-0.18%) 내린 902.70으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오르내렸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9억원, 676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1천34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은 에코프로비엠(0.36%), 에코프로(1.78%), 알테오젠(3.66%), HPSP(0.19%), 엔켐(1.10%) 등이다.

HLB(-0.80%), 셀트리온제약(-0.26%), 레인보우로보틱스(-1.61%), 리노공업(-0.20%), 신성델타테크(-3.57%) 등은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3천860억원, 9조7천905억원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