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기부자가 산불진화로 고생하는 공무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컵라면 44상자를 기부했다.2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 광교의 경기도청 지하주차장에는 컵라면 44상자가 놓여 있었다. 상자 10개 겉면에는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는 사진 기사가 붙었다.상자에 붙은 편지에서 자신을 '수원광교주민'이라고 밝힌 익명의 기부자는 "경기도에 크고 작은 수많은 화재가 있었다. 시민들이 경각심을 가지길 바라고, 고생하시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도 감사를 표현하고 싶었다"며 라면을 경기소방재난본부에 전해달라고 적었다.이어 "저는 희귀난치성질환환자로 정말 큰 도움을 받아 보았고 화재 현장도 목격했다. 늘 고생하시는 이의119안전센터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도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이의119소방센터 사이렌과 관련한 민원이 논란이 될 때 도청 직원들 출근 시간 전에 도청 지하 1층에 컵라면 20여 박스를 놓고 가신 분도 당시 편지에 '수원광교주민'이라고 밝혔고 희귀난치성질환 사연도 같아서 동일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기부자는 지난 18일에도 "산불로 고생하는 수원시 공직자를 응원한다"며 수원시청에 컵라면 33상자를 기부했다. 이 기부자는 2019년 광교산 산불 당시 소방관과 시 공무원이 현장을 누비는 모습에 감동을 받아 컵라면 익명 기부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도는 기부받은 라면들을 수원시 무료급식소 등에 보내 취약계층을 도울 계획이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22일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가 가자지구에서 전쟁 상황으로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을 돕기 위해 긴급 구호금 5000만원을 국경없는의사회에 전달했다. 박진원 아름다운가게 이사장은 “가자지구의 어린이들과 난민들에게 성금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아름다운가게는 2023년 튀르키예 지진, 모로코 지진 등에 해외 재난 현장 긴급 구호를 진행해왔다. 이날 박 이사장은 개인 기부금 1000만원을 함께 전달했다.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대한항공은 창립 55주년 기념 걸음 기부 캠페인 목표 달성으로 마련한 기부금을 지역 사회에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청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5,500만원을 구청에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지상휘 대한항공 사회봉사단 운영위원장과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기부금은 대한항공 본사가 위치한 서울 강서구 관내 종합복지관, 장애인 거주 시설, 아동복지센터 등 사회 복지 시설 9곳에 전달될 예정이다.대한항공은 지난 2월 14일부터 열흘간 임직원 걸음 기부 캠페인 ‘Stronger Together’를 실시했다. 창립 55주년을 기념해 걸음수 1억 5,500만보를 달성하면 5,500만원을 지역 사회에 기부하는 캠페인이다.대한항공은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목표 걸음수를 훌쩍 넘은 3억 140만 6,597보를 기록했다. 모인 걸음수를 거리로 환산하면 지구 여섯 바퀴, 인천-미 로스앤젤레스 왕복 12회에 달하는 거리다.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하는 한편 지역 사회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