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타워 보고서…"25∼34세 남성 비중 최대"
"美 가상화폐 투자자, 카지노 게임 이용률 월등히 높아"
미국 시장의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일반 앱 마켓 이용자보다 카지노 게임 이용률이 무려 489%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앱 마켓 시장조사 업체 센서타워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3년 4분기 오디언스 인사이트' 보고서를 21일 발간했다.

센서타워는 미국 앱 마켓의 10개 카테고리별 앱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이용자층을 총 44개 '페르소나'로 분류했다.

패스트푸드 앱을 자주 사용하는 이들은 '패스트푸드 애호가', 여행 앱을 자주 이용하는 이들은 '세계 여행자' 페르소나로 분류되는 식이다.

센서타워는 이 중 '암호화폐 투자자' 페르소나에 주목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가상화폐 관련 앱을 활발히 사용하는 이들은 70%가 남성이었으며, 25∼34세 청년층이 3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35∼44세 24%, 18∼24세 18%, 45∼54세 12% 등으로 나타났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일반 이용자층에 비해 금융 카테고리 앱의 이용률이 938%로 높았고, 카지노 게임 앱 이용률도 489%로 월등히 높았다.

또 스포츠(267%)와 비즈니스(256%) 앱도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일반 이용자보다 엑스(X·옛 트위터)에서 광고를 본 횟수가 176%나 많았다.

반면 핀터레스트(-76%), 틱톡(-40%)에서는 일반 이용자 대비 광고 노출률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