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사막' 출시 또 연기"…펄어비스 목표가 하향
펄어비스의 신작 '붉은사막'의 출시일이 다시 미뤄진 가운데 NH투자증권은 회사의 목표가도 하향했다.

21일 NH투자증권은 펄어비스에 대한 목표 주가를 5만 원에서 4만 원으로 하향했다. 투자 의견은 'BUY'를 그대로 유지했다. 2022년 3월 12만 5천 원이었던 목표가는 2년 동안 3분의 1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19일 발간한 흥국증권 리포트에서 펄어비스의 목표가는 4만 3천 원으로 신규 제시됐다. 대체적으로 4만 원대에 목표가가 형성되는 모양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작 붉은 사막의 성공 가능성은 크게 변화된 부분은 없으나, 2025년 출시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며 "최근 게임주의 주가 상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하여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신작 모멘텀이 없는 올해, 회사의 영업이익은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안 연구원의 설명이다.

NH투자증권 측은 회사의 올해 매출액은 3,070억 원, 영업이익은 -431억 원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7.9%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내년은 붉은 사막의 성과로 인해 영업이익은 1,213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펄어비스 측은 신작 붉은사막의 마케팅을 올해 여름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8월로 예정되어 있는 게임스컴 2024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에 김지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부터 출시 시기의 미확정과 트레일러 및 시연 영상 미공개로 인한 시장의 불신과 우려는 점차 옅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펄어비스의 주가는 코스닥 시장에서 오전 9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22% 상승한 2만 9,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동하기자 hd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