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최초 황새 둥지, 주민 모금 통해 철원 양지리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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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서 방사한 암컷 황새, 작년부터 주기적으로 철원 찾아
강원지역 최초의 황새 인공 둥지가 주민 모금을 통해 20일 철원군에 조성됐다.
철원두루미운영협의체는 작년부터 지역에서 발견한 암컷 황새의 안정적인 서식을 돕고자 인공 둥지 조성 모금을 진행해왔다.
이에 주민 59명이 동참해 340만원을 모금해 11m 높이의 철제 둥지를 제작, 이날 동송읍 양지리에 건립했다.
협의체 및 주민들은 둥지 조성으로 황새가 가족을 이뤄 번식하도록 돕고, 황새 텃새화를 통해 철원의 생태학적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작년 3월부터 5, 6월 철원에서 발견된 황새는 충남 예산군에서 2021년 8월에 방사된 암컷 '다원'(H35)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도 야생 황새 2마리 정도가 철원을 지나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황새 전문가로서 인공 둥지 제작에 이바지한 도연 스님은 "미꾸라지, 개구리, 뱀 등을 잡아먹는 황새가 살 수 있는 곳은 주변이 깨끗한 습지라는 의미"라며 "황새 복원은 곧 습지 복원을 뜻한다"고 말했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황새는 1960년대까지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였지만 환경 오염 등으로 1970년대 이후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췄다.
/연합뉴스
철원두루미운영협의체는 작년부터 지역에서 발견한 암컷 황새의 안정적인 서식을 돕고자 인공 둥지 조성 모금을 진행해왔다.
이에 주민 59명이 동참해 340만원을 모금해 11m 높이의 철제 둥지를 제작, 이날 동송읍 양지리에 건립했다.
협의체 및 주민들은 둥지 조성으로 황새가 가족을 이뤄 번식하도록 돕고, 황새 텃새화를 통해 철원의 생태학적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작년 3월부터 5, 6월 철원에서 발견된 황새는 충남 예산군에서 2021년 8월에 방사된 암컷 '다원'(H35)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도 야생 황새 2마리 정도가 철원을 지나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황새 전문가로서 인공 둥지 제작에 이바지한 도연 스님은 "미꾸라지, 개구리, 뱀 등을 잡아먹는 황새가 살 수 있는 곳은 주변이 깨끗한 습지라는 의미"라며 "황새 복원은 곧 습지 복원을 뜻한다"고 말했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황새는 1960년대까지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였지만 환경 오염 등으로 1970년대 이후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