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보호사 매칭 플랫폼 ‘케어파트너’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보살핌이 누적 가입 요양보호자 수가 8만명을 돌파했다고 20일 발표했다. 국내 요양보호사 매칭 서비스 중 최대 규모다.
케어파트너는 요양기관과 요양보호사를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요양보호사는 플랫폼에서 돌봄 대상자의 나이와 성별, 몸무게, 가족 여부, 질병 등을 확인하고 요양 대상을 선택할 수 있다. 제한된 정보로 요양 대상을 선택했던 기존 서비스와 달리 자신에게 알맞은 서비스 수요자를 빠르고 간편하게 찾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2022년 대비 400% 늘었다. 동기간 요양보호사 구직 건수는 500% 증가했다. 매월 50만건 이상의 요양보호사 채용 공고가 이뤄지고 있다. 케어파트너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으로부터 올해 노인일자리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장한솔 보살핌 대표는 “내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상황에서 노인 돌봄 공백을 막기 위해서는 요양보호사 일자리 전반에 대한 개선과 요양보호사 수급 불균형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며 "양질의 노인 돌봄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래는 오늘 내리는 결정의 결과입니다.”KAIST 개교 이후 처음 외국인 학생으로 졸업식에서 대표 연설을 맡은 모하마드 함자는 13일 이렇게 말했다. KAIST는 2025년도 학위수여식을 14일 대전 본원에서 연다고 이날 밝혔다. 박사 785명, 석사 1643명, 학사 716명이 학위를 받는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우수 졸업자에게 상을 수여하고 축사를 한다.나이지리아 출신인 함자는 모국에서 테러집단의 폭격으로 집을 잃고 떠도는 와중에 한국 정부 초청을 받아 KAIST 항공우주공학과로 왔다. 파키스탄 유학생 사이드 알리(사진)는 기계공학 전공으로 박사모를 쓴다. 고국에 한 살 된 아들을 두고 온 싱글대디인 그는 세 차례 수술 등 어려운 사정을 딛고 박사학위를 받는다. 골다공증 치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프로메디우스를 창업한 정성현 대표는 바이오혁신경영전문대학원 석사학위를 받는다. 중국에서 사업에 실패한 정 대표는 KAIST 수업을 계기로 114억원의 벤처캐피털(VC) 투자를 이끌어냈다. 그는 “험난하던 삶이 KAIST를 만나 성공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이광형 KAIST 총장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해 무한한 가능성이 펼쳐진 세계 무대에서 각자의 빛을 발하길 바란다”고 격려사를 할 예정이다.이해성 기자
구글과 소프트뱅크(비전펀드)가 양자컴퓨터 동맹을 맺었다. 중성원자 방식의 양자컴퓨팅 상용화의 선두 주자로 불리는 큐에라에 2억3000만달러(약 3340억원)를 공동 투자했다. 양자컴퓨팅 분야에서 두 기업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2일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 정부 정상회의에서 “실질적으로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5~10년 내 가능할 것”이라며 큐에라 투자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양자컴퓨팅 상용화에 가장 적극적인 구글을 끌어들인 것에 대해 테크업계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에 양자컴퓨팅 기술을 적용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중성원자 방식 스타트업에 ‘베팅’12일 큐에라 등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투자엔 구글, 소프트뱅크비전펀드를 비롯해 QVT패밀리오피스, 사파르파트너스, 밸러에쿼티파트너스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큐에라의 기업가치는 10억달러(약 1조4500억원) 정도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3억달러를 유치하는 등 100억달러의 가치로 상장을 검토 중인 퀀티넘에 비하면 덩치는 작은 편이지만, 양자컴퓨터의 구현 방식이 다르다.퀀티넘과 아이온큐가 이온(전하를 띤 원자)을 전기장으로 포획한 뒤 레이저를 사용해 큐비트를 조작하는 이온트랩 방식을 채택한 데 비해 큐에라는 레이저를 사용해 중성원자를 광학 격자 또는 광핀셋으로 포획한 뒤 큐비트로 활용한다. 2018년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을 중심으로 설립된 큐에라는 중성원자 방식에서 선두 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