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택자 A씨는 올해 2월 서울 송파구에 준공된 신축 빌라(전용면적 60㎡·6억원) 1채를 추가로 구입하려 했으나 2주택자가 될 시 4천800만원의 취득세(조정대상지역 8%)를 부담하게 돼 선뜻 구입하지 못했다.
그러나 관련 법 개정으로 신규 취득하는 신축 소형주택이 주택 수에서 제외되면서 조정대상지역 1주택자 기준 1%의 취득세만 부담하게 됐고, 기존 4천800만원보다 4천200만원 적은 600만원만 내면 돼 임대 목적으로 소형주택을 구입할 수 있었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1월 10일 정부에서 발표한 주택공급대책과 작년 연말에 개정된 지방세 관계 법률의 위임사항 등을 반영한 '지방세기본법', '지방세징수법', '지방세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이 26일 시행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법 개정에 따라 1월 10일 주택공급대책으로 신규 취득하는 소형주택·지방 미분양 아파트가 취득세액 산출 시 주택 수에서 제외된다.
구체적으로 1월 10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준공된 신축 소형주택을 같은 기간 내 개인이 최초로 유상 취득(상속·증여 제외)하는 경우, 기존에 지어진 소형주택을 1월 10일부터 2025년 12월31일까지 등록임대사업자가 유상 취득해 60일 이내 임대 등록하는 경우 주택 수에서 제외한다.
적용 대상 소형주택은 전용면적 60㎡ 이하이면서 취득가액이 수도권은 6억원, 그 외 지역은 3억원 이하인 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도시형 생활주택·주거용 오피스텔이다.
아울러 지방에서 준공 후 미분양된 아파트를 1월 10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개인이 최초 취득하는 경우에도 주택 수에서 제외한다.
적용 대상은 전용면적 85㎡ 이하이면서 취득가액이 6억원 이하인 지방의 미분양 아파트다.
예를 들어 기존 1주택자가 지방의 신축 소형주택을 올해 5월에 1채(3억원), 8월에 1채(3억원)를 각각 최초로 취득할 경우 종전에는 5월에는 2주택자의 세율(6억이하 1%), 8월에는 3주택자의 세율(8%)이 적용됐다.
이번 개정안이 시행되면 각각의 신축 소형주택 취득 시점 별로 동일하게 1주택자의 세율(6억 이하 1%)이 적용된다.
아울러 친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고 핵가족이 보편화된 추세를 반영해 세법상 특수관계인 중 친족관계의 범위를 조정한다.
친족의 범위 중 혈족은 6촌 이내에서 4촌 이내로, 인척은 4촌 이내에서 3촌 이내로 축소된다.
본인의 경제적 지원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거나 생계를 함께하는 혼외자의 생부 및 생모도 특수관계인 중 친족의 범위에 포함된다.
이 밖에 영세체납자의 기초생활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지방세 체납 시 압류금지 대상인 예금 및 급여의 기준금액을 185만원에서 250만원으로 완화한다 보장성 보험의 사망보험금은 1천만원에서 1천500만원으로, 해약·만기환급금도 15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압류금지 기준 금액을 높인다.
또 공매 매수인의 일시적인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도입된 '공매 매수대금 차액납부제도'의 신청대상(매수신청인)의 범위를 저당권, 전세권, 가등기담보권, 대항력 있는 임차권, 등기된 임차권을 가진 자로 구체적으로 명시한다.
이와 함께 담배소비세 납세의무자(제조자·수입판매업자)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담배를 폐기할 경우에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제출하는 폐기확인서의 제출 기한을 '폐기일부터 7일 이내'에서 '폐기일의 다음 달 말일까지'로 연장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번 개정안이 침체한 소형주택의 공급을 활성화하며, 지방의 건설경기가 회복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생활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방세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 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명문대 의대생에 대한 1심 판결이 나온다.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오전 10시부터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최모 씨(25)의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최씨는 지난 5월 연인 관계이던 20대 여성 A 씨를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으로 데려간 뒤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두 사람은 중학교 동창에서 연인 관계로 발전했는데, A씨의 결별 요구에 격분한 최씨가 살해를 계획하고 미리 흉기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 측은 첫 공판에서 불안장애와 강박 등의 영향을 주장하며 정신감정을 신청했으나, 감정 결과 사이코패스 진단 기준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공판에서 검찰은 최씨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영원히 사회에서 격리시키는 극형 선택이 불가피하고, 비록 사형 집행이 되지 않더라도 사형수로서 평생 참회하도록 하는 게 유족에 대한 사회가 가져야 할 공감과 위로"라며 "피고인은 살해 경위에 관해 피해자의 아버지가 혼인 신고 사실을 알고 의사가 되지 못하게 방해하려 했다는 등 원인을 외부로 전가했다. 결국 피고인은 마지막까지 피해자에 대한 일말의 미안함을 보이지 않았다"고 꼬집으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최씨는 최후 진술에서 "지난 시간 혼자만의 잘못된 생각에 빠져 있었고, 그 끝에 저지르지 말아야 할 일을 저질렀다"며 "피해자, 피해자 가족, 피해자를 사랑하는 사람들께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당시 법정을 찾은 피해자의 아버지는 "최씨에게 사형을 선고해 피해자 가족들이 미약하나마 고통에서
월급으로만 1억2700만원 이상, 연봉으로는 15억2460만원 이상을 받는 초고소득 직장인의 내년 본인 부담 건강보험료가 월 450만원가량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0일 보건복지부가 최근 행정 예고한 '월별 건강보험료액의 상한과 하한에 관한 고시' 일부 개정안에 따르면 2025년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보수월액(월급) 보험료 상한액은 올해 848만1420원에서 900만8340원으로 월 52만6920원 인상된다. 이 상한액은 2025년 1월부터 1년간 적용된다. 내년도 보수월액 보험료 상한액(월 900만8천340원)을 월급으로 환산하면 1억2705만6982원이다. 보수월액 보험료는 회사에서 받는 월급에 매기는 건보료다. 직장가입자의 경우 회사와 절반씩 부담한다.따라서 월 보수로 약 1억2700만원 이상을 받는 초고소득 직장인의 경우 내년부터 본인이 실제 부담하는 절반의 건보료 상한액은 올해 월 424만710원에서 450만4170원으로 월 26만3460원이 오른다. 연간으로 계산하면 316만1520원을 더 낸다.평범한 월급쟁이의 봉급에 해당할만한 이런 보험료를 내는 초고소득 직장인은 대부분 수십억, 수백억 원의 연봉을 받는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소유주들이거나 임원, 전문 최고경영자(CEO), 재벌총수 등으로 극소수로 집계된다. 직장인의 소득 중에서 근로소득(월급)이 아닌 종합과세소득(이자·배당·임대소득 등을 합친 금액)에 별도로 부과되는 이른바 '소득월액 보험료' 상한액도 올해 월 424만710원에서 내년에 월 450만4170원으로 오른다. 상한액 월 450만4170원을 월수입으로 환산하면 6천352만8490원이다.이는 월급을 빼고 금융소득이나 임대소득 등 다른 부수입만으로 매달 6352만원 이상을 번다는 의미다. 연간 월급 이외 소득
제7대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에 당선된 배우 김승우(55)가 "한국 야구의 발전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일 준비가 돼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김승우 신임 회장은 19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출마 계기를 묻는 질문에 "한때는 미국, 일본을 위협했던 한국 야구가 대만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니 속상했다"라며 "야구 열혈 팬으로서 한국야구의 미래에 힘을 보태고 싶은 마음에 리틀야구 회장 선거에 도전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많은 유망주를 발굴하기 위해선 리틀야구에 대중적인 관심과 응원이 필요한데, 내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임기 기간 그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 신임 회장은 수원대학교에서 체육학 학사와 스포츠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배우로 활동하면서 22년 동안 배우들이 참여하는 사회인 야구팀 '플레이보이즈' 구단주를 역임했다. 이번 리틀야구연맹 회장 선거에서는 ABS(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 도입 등 신선한 공약으로 승부를 한끝에 86표를 얻어 61표를 얻은 유승안 현 회장을 누르고 당선됐다. 플레이보이즈를 이끌면서 야구인들과도 교류를 이어왔다.김 신임 회장은 "이강철 kt wiz 감독, 이종범 kt 코치, 양준혁 해설위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 등 많은 야구인들과 교류했다"며 "리틀야구연맹 회장 선거에서 경쟁했던 유승안 전 회장님과도 친분이 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래전부터 리틀야구를 맡아달라는 야구인들의 요청이 있었다"며 "이제는 때가 됐다고 생각해 용기를 낸 것"이라고 강조했다.선거에 나서면서 김 신임회장은 리틀야구 선수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