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대, 역전 버저비터…20일부터 미국대학농구 '3월의 광란'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1 토너먼트가 20일(한국시간) 막을 올린다.

NCAA 남자농구 디비전1 토너먼트는 미국 전역에서 68개 대학이 출전,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가리는 대회다.

2017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스포츠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NCAA 남자농구 디비전1 파이널 포가 5위에 올랐는데 이는 1위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2위 하계 올림픽, 3위 동계 올림픽, 4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이은 순위다.

7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0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보다 순위가 높을 정도의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다.

'농구광'으로 유명했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기간 해마다 64강 전망을 내놨고, 지난해 미국에서 이 대회에 몰린 베팅 금액 규모가 155억 달러(약 20조6천억원)나 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예일대와 브라운대의 아이비리그 결승전부터 짜릿한 승부가 펼쳐졌다.

1점 뒤진 예일대가 후반 종료 직전 맷 놀링의 역전 결승 버저비터로 62-61로 승리,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아이비리그는 예일대, 브라운대 외에도 하버드, 프린스턴, 코넬 등 미국에서 내로라하는 명문대가 몰린 리그다.

이로써 예일대는 동부지구 13번 시드를 받아 4번 시드인 어번대와 1회전을 치르게 됐다.

이날 결정된 토너먼트 대진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승팀 코네티컷대가 전체 톱 시드를 받았고, 휴스턴대와 노스캐롤라이나대, 퍼듀대가 각 지구 1번 시드에 배정됐다.

여준석이 다니는 곤자가대는 중서부지구 5번 시드를 받아 12번 시드 맥니스대와 1회전에서 맞대결한다.

여준석은 이번 시즌 23경기에 나와 2.3점, 1.3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20일부터 이틀간 64강의 마지막 4자리의 주인공을 정하는 '퍼스트 포'(First Four) 경기가 열리고 4강과 결승은 4월 7일과 9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