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언더파 폭발 김시우, 플레이어스 6위…셰플러, 사상 첫 2연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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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잠잠하던 김시우가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마침내 폭발했다.
김시우는 18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 7차례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김시우는 8번째 대회 만에 톱10에 진입했다.
김시우는 이 대회에 앞서 "한 번도 컷 탈락이 없었다.
그만큼 꾸준하다.
기다리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장담대로 가장 상금이 많고 페덱스컵 포인트가 갑절이나 걸린 특급 대회에서 시즌 최고 성적을 낸 김시우는 이번 시즌 내내 벌어들인 상금 95만6천 달러에 육박하는 87만5천 달러를 단번에 벌었고, 페덱스컵 랭킹도 22위로 끌어올렸다.
세계랭킹도 53위에서 44위로 상승, 엘리트 그룹의 표상인 50위 이내 다시 진입했다.
세계랭킹 50위 진입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44위에 그친 여파로 46위에서 51위로 밀린 이후 한 달 만이다.
2017년 이 대회에서 최연소 우승을 따냈고 평소 "좋아하는 코스"라던 김시우는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 담으며 펄펄 날았다.
그린 적중률 77.8%(7위), 그린 적중 시 퍼트 개수 1.43개(2위), 퍼트 개수 25(7위)가 말해주듯 샷과 퍼트에서 나무랄 데가 없는 경기력을 펼쳤다.
16번 홀(파5)에서는 236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으로 그린에 볼을 올려 5m 이글 퍼트를 집어넣은 게 백미였다.
김시우는 3, 4라운드 36홀에서 12타를 줄였다.
김시우는 "우승했던 이 코스에 오면 마음은 편한데 우승 이후로는 우승 경쟁을 해보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다"면서 "올해 대회는 이렇게 마무리를 잘해서 내년에 더 많은 자신감을 안고 플레이할 수 있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3주 전에 아버지가 된 김시우는 "2주 동안 아기와 떨어져 있었는데, 집에 돌아가서 아기와 일주일 동안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떨어져 있으면 계속 보고 싶다"고 말했다.
오는 29일 개막하는 휴스턴 오픈에 출전하고 마스터스 준비에 들어갈 예정인 김시우는 "휴스턴 대회 때는 무리하지 않고 컨디션 유지하면서 마스터스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임성재는 공동 31위(7언더파 281타)에 그쳤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8언더파 64타를 때려 20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셰플러는 극적인 역전승으로 50번째를 맞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2년 연속 우승하는 새로운 금자탑을 쌓았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두 번 이상 우승한 선수는 앞서 6명이나 있었지만 2년 연속 우승은 셰플러가 처음이다.
3번 우승한 잭 니클라우스와 2번 우승한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도 해내지 못했던 2연패다.
셰플러는 지난 11일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이라는 겹경사를 누렸다.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 상금 400만 달러에 이어 이번에 450만 달러를 받은 셰플러는 불과 8일 동안 85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번 시즌 들어 맨 먼저 2승 고지에 오른 셰플러는 일찌감치 PGA 투어 올해의 선수 2연패에 파란 불을 켰다.
PGA 투어 우승도 8번으로 늘어났다.
2라운드 때 목 부위가 뻣뻣해지는 근육 이상으로 경기 도중 치료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었던 셰플러는 잰더 쇼플리(미국)에 5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역전 우승이 쉽지 않아 보였지만 셰플러는 보기 하나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솎아내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로 쇼플리와 윈덤 클라크, 브라이언 하먼(이상 미국)까지 3명을 1타차로 따돌렸다.
그는 최종 라운드를 포함해 31홀 동안 단 하나의 보기도 적어내지 않았다.
클라크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 퍼트가 홀에 들어갔다가 돌아 나와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지 못했고, 연습 그린에서 연장전에 대비하던 셰플러는 캐디와 얼싸안고 기뻐했다.
4번 홀(파4)에서 92야드 거리 웨지샷으로 이글을 만들어낸 게 이날 경기의 최고 장면으로 뽑혔다.
셰플러는 "정말 특별한 순간이다.
이런 기회는 자주 오지 않기 때문이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한 번 우승하기도 어려운 일인데, 2연패를 달성한 것은 정말 특별하고 감사한 일"이라고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목 부상에 대해서는 "나는 승부욕이 강하다.
(아프다고 해서) 대회를 포기할 생각이 없었다.
나아질 때까지 계속 버티는 수밖에 없었다.
오늘은 상태가 많이 좋아졌는데, 매일 마사지를 잘해준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19위(9언더파 279타)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김시우는 18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 7차례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김시우는 8번째 대회 만에 톱10에 진입했다.
김시우는 이 대회에 앞서 "한 번도 컷 탈락이 없었다.
그만큼 꾸준하다.
기다리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장담대로 가장 상금이 많고 페덱스컵 포인트가 갑절이나 걸린 특급 대회에서 시즌 최고 성적을 낸 김시우는 이번 시즌 내내 벌어들인 상금 95만6천 달러에 육박하는 87만5천 달러를 단번에 벌었고, 페덱스컵 랭킹도 22위로 끌어올렸다.
세계랭킹도 53위에서 44위로 상승, 엘리트 그룹의 표상인 50위 이내 다시 진입했다.
세계랭킹 50위 진입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44위에 그친 여파로 46위에서 51위로 밀린 이후 한 달 만이다.
2017년 이 대회에서 최연소 우승을 따냈고 평소 "좋아하는 코스"라던 김시우는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 담으며 펄펄 날았다.
그린 적중률 77.8%(7위), 그린 적중 시 퍼트 개수 1.43개(2위), 퍼트 개수 25(7위)가 말해주듯 샷과 퍼트에서 나무랄 데가 없는 경기력을 펼쳤다.
16번 홀(파5)에서는 236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으로 그린에 볼을 올려 5m 이글 퍼트를 집어넣은 게 백미였다.
김시우는 3, 4라운드 36홀에서 12타를 줄였다.
김시우는 "우승했던 이 코스에 오면 마음은 편한데 우승 이후로는 우승 경쟁을 해보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다"면서 "올해 대회는 이렇게 마무리를 잘해서 내년에 더 많은 자신감을 안고 플레이할 수 있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3주 전에 아버지가 된 김시우는 "2주 동안 아기와 떨어져 있었는데, 집에 돌아가서 아기와 일주일 동안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떨어져 있으면 계속 보고 싶다"고 말했다.
오는 29일 개막하는 휴스턴 오픈에 출전하고 마스터스 준비에 들어갈 예정인 김시우는 "휴스턴 대회 때는 무리하지 않고 컨디션 유지하면서 마스터스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임성재는 공동 31위(7언더파 281타)에 그쳤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8언더파 64타를 때려 20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셰플러는 극적인 역전승으로 50번째를 맞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2년 연속 우승하는 새로운 금자탑을 쌓았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두 번 이상 우승한 선수는 앞서 6명이나 있었지만 2년 연속 우승은 셰플러가 처음이다.
3번 우승한 잭 니클라우스와 2번 우승한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도 해내지 못했던 2연패다.
셰플러는 지난 11일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이라는 겹경사를 누렸다.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 상금 400만 달러에 이어 이번에 450만 달러를 받은 셰플러는 불과 8일 동안 85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번 시즌 들어 맨 먼저 2승 고지에 오른 셰플러는 일찌감치 PGA 투어 올해의 선수 2연패에 파란 불을 켰다.
PGA 투어 우승도 8번으로 늘어났다.
2라운드 때 목 부위가 뻣뻣해지는 근육 이상으로 경기 도중 치료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었던 셰플러는 잰더 쇼플리(미국)에 5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역전 우승이 쉽지 않아 보였지만 셰플러는 보기 하나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솎아내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로 쇼플리와 윈덤 클라크, 브라이언 하먼(이상 미국)까지 3명을 1타차로 따돌렸다.
그는 최종 라운드를 포함해 31홀 동안 단 하나의 보기도 적어내지 않았다.
클라크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 퍼트가 홀에 들어갔다가 돌아 나와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지 못했고, 연습 그린에서 연장전에 대비하던 셰플러는 캐디와 얼싸안고 기뻐했다.
4번 홀(파4)에서 92야드 거리 웨지샷으로 이글을 만들어낸 게 이날 경기의 최고 장면으로 뽑혔다.
셰플러는 "정말 특별한 순간이다.
이런 기회는 자주 오지 않기 때문이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한 번 우승하기도 어려운 일인데, 2연패를 달성한 것은 정말 특별하고 감사한 일"이라고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목 부상에 대해서는 "나는 승부욕이 강하다.
(아프다고 해서) 대회를 포기할 생각이 없었다.
나아질 때까지 계속 버티는 수밖에 없었다.
오늘은 상태가 많이 좋아졌는데, 매일 마사지를 잘해준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19위(9언더파 279타)에 머물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