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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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18일 SK텔레콤(SKT)에 대해 "시가총액 대비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고려 시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이익환원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홍식 연구원은 "SKT는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설비투자(EBTDA-CAPEX)의 30~40%를 배당으로 지급하는 동시에 자회사 배당금 유입분을 자사주 매입 용도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러한 결과로 지난해엔 배당금 7600억원을 지급한데 이어 30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을 진행했고 이중 2000억원을 소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익 증가가 쉽진 않겠지만 역으로 이익 감소 규모가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이고 올해까진 CAPEX 감소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올해도 이러한 주주환원정책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 이후 CAPEX가 다시 증가세를 나타낼 전망이지만 2026년 이후 이익 전망이 다시 낙관적으로 바뀐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주이익환원 정책은 현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김 연구원은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고려한 실제 수익률로 볼 때 통신업종 내에선 물론 국내 시장 전체적으로도 SKT가 최상위권"이라며 "기대배당수익률 5% 초반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보면 일시적으로 6만6000원까지는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