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러 대선 마지막날…'차르' 푸틴 종신집권 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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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니 지지자들 정오 시위 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선에 도전하는 러시아 대통령 선거가 17일(현지시간) 마무리된다.
지난 15일 오전 8시 시작한 이번 대선은 이날 오후 8시(한국시간 18일 오전 2시) 종료된다.
광활한 영토로 시간대가 11개에 이르는 러시아는 극동 지역인 추코트카 자치구·캄차카주부터 가장 서쪽에 있는 역외영토 칼리닌그라드까지 순차적으로 투표를 마감한다.
모스크바와 칼리닌그라드가 1시간 시차가 나기 때문에 모스크바 시각으로 오후 9시(한국시간 18일 오전 3시) 러시아 대선이 공식 종료되는 것이다.
투표 종료와 동시에 개표가 시작되며, 여론조사 기관의 출구조사 결과도 발표될 전망이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이 5선에 '도전한다'는 말이 어색할 정도로 그의 당선은 기정사실화됐다.
총 4명의 후보 중 푸틴 대통령을 제외하고 러시아연방공산당의 니콜라이 하리토노프, 새로운사람들당의 블라디슬라프 다반코프, 러시아 자유민주당(LDPR)의 레오니트 슬루츠키 등 3명은 지지도가 미약하다.
5선이 확정되면 푸틴 대통령은 2030년까지 6년 더 러시아를 통치하게 된다.
1999년 12월 31일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의 퇴진으로 대행을 맡은 이래 30년 집권을 이루며 이오시프 스탈린 옛 소련 공산당 서기의 29년 집권 기록을 넘게 되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2030년에 열리는 대선까지 출마할 수 있어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집권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현대판 차르(황제)'라는 별명에 걸맞게 사실상 종신집권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번 대선의 관건은 푸틴 대통령의 당선 여부가 아니라 득표율이다.
2018년에 세운 최고 득표율(76.7%)을 깨고 역대 처음으로 80%대 득표율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투표율에도 관심이 쏠린다.
2018년 대선 투표율은 67.5%였는데 선거 이틀째인 16일 모스크바 시각 오후 4시 11분께 러시아 유권자 50%가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푸틴 대통령이 많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현 정권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각지 투표소에서는 투표함에 녹색 액체를 쏟아 기표가 된 투표용지를 훼손하거나, 방화를 시도한 사람들이 구금됐다.
이날 정오에는 '투표 시위'가 예고돼 있다.
지난달 옥중 사망한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측근들은 '푸틴에 맞서는 정오'로 불리는 시위에 참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나발니의 아내 율리아 나발나야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날 정오 투표소로 나와 푸틴 정부에 대한 반대 의사를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또 푸틴 대통령이 아닌 후보에게 투표하거나 투표용지에 '나발니'라고 적는 등 무효표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러시아 당국은 '조율되지 않은 대규모 행사'를 조직하거나 참여하면 최고 5년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지난 15일 오전 8시 시작한 이번 대선은 이날 오후 8시(한국시간 18일 오전 2시) 종료된다.
광활한 영토로 시간대가 11개에 이르는 러시아는 극동 지역인 추코트카 자치구·캄차카주부터 가장 서쪽에 있는 역외영토 칼리닌그라드까지 순차적으로 투표를 마감한다.
모스크바와 칼리닌그라드가 1시간 시차가 나기 때문에 모스크바 시각으로 오후 9시(한국시간 18일 오전 3시) 러시아 대선이 공식 종료되는 것이다.
투표 종료와 동시에 개표가 시작되며, 여론조사 기관의 출구조사 결과도 발표될 전망이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이 5선에 '도전한다'는 말이 어색할 정도로 그의 당선은 기정사실화됐다.
총 4명의 후보 중 푸틴 대통령을 제외하고 러시아연방공산당의 니콜라이 하리토노프, 새로운사람들당의 블라디슬라프 다반코프, 러시아 자유민주당(LDPR)의 레오니트 슬루츠키 등 3명은 지지도가 미약하다.
5선이 확정되면 푸틴 대통령은 2030년까지 6년 더 러시아를 통치하게 된다.
1999년 12월 31일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의 퇴진으로 대행을 맡은 이래 30년 집권을 이루며 이오시프 스탈린 옛 소련 공산당 서기의 29년 집권 기록을 넘게 되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2030년에 열리는 대선까지 출마할 수 있어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집권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현대판 차르(황제)'라는 별명에 걸맞게 사실상 종신집권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번 대선의 관건은 푸틴 대통령의 당선 여부가 아니라 득표율이다.
2018년에 세운 최고 득표율(76.7%)을 깨고 역대 처음으로 80%대 득표율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투표율에도 관심이 쏠린다.
2018년 대선 투표율은 67.5%였는데 선거 이틀째인 16일 모스크바 시각 오후 4시 11분께 러시아 유권자 50%가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푸틴 대통령이 많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현 정권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각지 투표소에서는 투표함에 녹색 액체를 쏟아 기표가 된 투표용지를 훼손하거나, 방화를 시도한 사람들이 구금됐다.
이날 정오에는 '투표 시위'가 예고돼 있다.
지난달 옥중 사망한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측근들은 '푸틴에 맞서는 정오'로 불리는 시위에 참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나발니의 아내 율리아 나발나야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날 정오 투표소로 나와 푸틴 정부에 대한 반대 의사를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또 푸틴 대통령이 아닌 후보에게 투표하거나 투표용지에 '나발니'라고 적는 등 무효표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러시아 당국은 '조율되지 않은 대규모 행사'를 조직하거나 참여하면 최고 5년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