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이서처럼"…강해보이는 '레이싱 코어' 패션이 뜬다
무신사는 카레이서 패션에서 영감을 받은 ‘레이싱 코어’가 올해 봄·여름 시즌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레이싱 코어는 자동차 경주 선수인 카레이서의 패션을 일상복으로 연출하는 것을 말한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의 ‘스피드캣’이 대표적인 사례다. 카레이서를 위한 방화 신발로 탄생한 스피드캣은 2000년대 초 인기를 끌었다. 20년이 지난 최근 다시 인기몰이를 하면서 무신사에서 발매 15분 만에 품절됐다.

‘크리틱’이나 ‘네이머클로딩’ ‘듀테로’ 등과 같은 스트리트 캐주얼 또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도 카레이싱을 콘셉트로 한 재킷이나 모자, 신발 등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는 지난 시즌부터 ‘모터 코어’ 콜렉션을 확대하고 있다. 휠라는 2002년부터 이탈리아 명품 오토바이 브랜드 두카티, 럭셔리 완성차 업체 페라리와 협업해 모터 스포츠 라인을 선보여왔다. 최근엔 ‘포뮬러원’ 레이싱카의 유선형 디자인을 반영한 스니커즈와 패딩 재킷을 한정 발매해 인기를 끌었다.

무신사 관계자는 “레이싱 코어는 화려하면서도 강인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게 인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