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 이미지. / 사진=컴투스 제공
컴투스가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 이미지. / 사진=컴투스 제공
대신증권은 14일 컴투스에 대해 "신작 흥행에 따라 올 2분기 턴어라운드(흑자전환)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신작 출시 전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5만3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컴투스는 오는 28일 올해 첫 신작인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증권사 이지은 연구원은 "국내 사전 예약을 시작한 지 약 한 달 만에 사전 예약자 100만명을 모집했다"며 "국내에서만 이 정도 수준의 사전 예약을 확보했다는 것은 시장 기대치가 그만큼 크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신작 출시를 약 2주 앞두고 점차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출시 후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이 확인되지 않으면 주가가 곧바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매도 시점을 잡는다면 출시 전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신작 효과를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컴투스는 올 2분기 총 3개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모두 자체 개발이 아닌 퍼블리싱(게임 유통) 방식"이라며 "3월 출시 신작이 흥행하면 신작 기대감은 이후 차기작들에도 지속해서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신작 흥행 시 올 2분기 흑자 전환도 예측했다. 현재 컴투스는 지난해 4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이 연구원은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 미디어 사업의 실적 부진 등으로 1분기엔 적자가 예상된다"며 "신작 흥행에 따라 2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경우 올해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