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월 생산자물가 전월比 0.6% 상승…월가 예상치 상회
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 전년 대비 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상치인 0.3% 상승, 1.1% 상승을 각각 상회한 수치다.

식량과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근원 PPI(Core P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고 전년 대비로도 2.0% 상승해 예상치(0.2%, 1.9%)를 모두 상회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의 선행 지표로 여겨지는 도매 물가가 지난달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다소 높아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아울러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9000건으로, 시장 예상치인 21만8000건을 하회했다. 지난주 수정치인 20만1000건보다도 낮았다. 2주 연속 실업수당을 청구한 계속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81만1000건으로 예상치(190만건)를 하회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미국의 노동시장 과열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다. 민간 고용이 늘고 실업수당 청구가 감소한 것은 고용시장이 현재 견조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미국의 2월 소매판매 수치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미국 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 예상치인 0.8% 상승보다 낮았다.

식량과 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도 0.3% 상승해 예상치(0.5%)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소매판매 지표는 전체 소비 중 상품 판매 실적을 주로 집계하는 속보치 통계다. 소비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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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승 블루밍비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