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과학치안 현장간담회…'정밀측위 탐색기' 하반기 보급
경찰청은 13일 서울 성북구 과학치안진흥센터(KIPoT)에서 현장 경찰관 및 연구진과 간담회를 열어 과학치안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과학치안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과학치안진흥센터는 경찰청 연구개발 사업을 관리하는 전문기관이다.

이날 논의된 주요 연구개발 성과 중 하나는 '정밀측위 탐색기'다.

이 장비는 와이파이 송신기를 활용해 재난·조난·실종 등 요구조자의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

경찰은 지난해 해당 장비를 현장에서 실증하며 66건의 인명을 구조했다.

올해 하반기 서울 시내 31개 경찰서를 시작으로 전국에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사건·사고 현장에서 신원불상자의 신원을 1분 이내에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폰 지문식별 신원확인 시스템'과 내충격성을 높이고 경량화한 '신형 중형방패' 등 치안 현장에서 활용되는 연구개발 성과가 공유됐다.

최주원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장은 "사이버·마약 등 민생침해범죄 대응, 첨단장비 개발을 통한 현장 대응력 강화 등을 목표로 치안 분야 연구개발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수시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최귀원 KIPoT 소장은 "현장 맞춤형 과학치안 수요 발굴과 함께 치안산업 진흥·수출까지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현장 경찰관과 연구진과의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이들의 의견을 과학치안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달 11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이어지는 '신규 연구개발과제 수요조사'를 통해 국민안전 확보, 신종범죄 대응 등 현장 수요에 부합하는 과제를 발굴해나갈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