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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 중 구멍 뚫린 보잉기, 사고 며칠 전부터 '점검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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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래스카항공 기술진, 우려 제기…하루 더 운항 뒤 점검하려다 사고"
    항공사측 "즉각 운항중단 조건 미충족…동체 파손 관련 증거도 없어"

    올해 초 미국에서 보잉 여객기가 비행 중 동체에 구멍이 뚫린 것과 관련, 사고 며칠 전부터 기체에 점검 경고등이 들어왔지만 해당 항공사가 운항을 계속하다 사고가 났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월 5일 승객 171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미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알래스카항공 1282편(보잉 737 맥스9 기종)의 동체 측면에서 '도어 플러그'(비상구 덮개)가 뜯겨 나갔다.

    이 여객기는 긴급 회항해 포틀랜드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전 세계에서 운항하는 동일 기종 항공기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일으켰다.

    "비행 중 구멍 뚫린 보잉기, 사고 며칠 전부터 '점검 경고등'"
    보도에 따르면 알래스카항공은 사고 이전에 점검이 필요한 경고 신호가 있었지만 즉각 운항을 중단해야 하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운항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사고 전날 여객기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뒷받침할 증거가 늘어나고 있는 것을 우려한 자체 기술진의 요청에 따라 다음 날 밤 운항 종료 이후로 잡은 점검을 앞두고 사고가 발생했다.

    알래스카항공의 도널드 라이트 정비·기술 담당 부사장은 NYT에 사고 여객기의 여압 시스템(지상에 가까운 기압 상태를 유지하는 장치)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경고등이 열흘 사이에 2차례 들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항공사 측은 이 경고등이 3차례 켜져야 더 적극적인 조치를 검토할 수 있고, 경고등이 전자기기 등의 문제로 들어올 수 있으며 도어 플러그 파손과 관련됐다는 증거도 없다고 설명했다.

    알래스카항공의 맥스 티드웰 안전·보안 담당 부사장은 "모든 데이터와 주요 지표를 살펴볼 때 다른 결정(즉각 운항 중단)을 내리게 할만한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알래스카항공은 운항을 계속하되 기술진 권고에 따라 비상 착륙이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하와이 등 바다 위를 가로질러야 하는 장거리 노선의 비행을 제한했다.

    앞서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지난달 6일 발표한 예비 조사 보고서에서 이 항공사의 여객기 동체 구멍 사고는 비행기 조립 때 도어 플러그의 볼트가 누락돼 발생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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