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인간을 어떻게 바라볼까…'김이나의 비인칭시점'
인공지능(AI)은 인간과 사회를 어떻게 바라볼까.

사회적인 현상이나 사건, 인간이 느끼는 감정을 AI와 함께 살펴보는 TV 프로그램이 이달 첫선을 보인다.

KBS는 오는 14일 오후 10시 15분 2TV에서 시사교양 프로그램 '김이나의 비인칭시점'을 첫 방송 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작사가인 김이나가 AI와 함께 대화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첫 방송에선 세 가지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첫째로 의과대학 입시 열풍의 이유를 알아본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 초등학생 자녀들의 의대 지역인재 전형을 준비하기 위해 서울에서 김제로 간 가족의 사연을 들여다본다.

이어 지난해 7월 한 여성이 헤어진 전 남자친구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한 사건을 살펴본다.

AI를 활용해 스토킹 가해자의 심리 상태와 성향을 파악하는 내용을 담는다.

마지막으로 배우 설경구, 장현성, 이정은이 과거 배우의 꿈을 키웠던 소극장 학전이 33년 만에 문을 닫게 된 이야기를 소개한다.

AI 기술을 활용해 만든 30년 전 배우들의 메시지가 공개될 예정이다.

'김이나의 비인칭시점'은 음성 복원과 디에이징(실제보다 젊어 보이게 하는 기술), 음성 합성 기술(TTS) 등을 곳곳에 활용했다.

KBS는 "사람 혼자서는 볼 수 없었던 세상의 이면을 AI와 최신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관점으로 들여다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