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PBR·AI 팔고 소외주 산다"…등락 엇갈린 증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반면 성장주의 반등으로 코스닥은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8일)보다 20.51포인트(0.77%) 내린 2,659.84에 장을 마쳤다.



오후 3시 33분 기준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851억 원 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70억 원, 1,123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1.23%), SK하이닉스(-3.08%), LG에너지솔루션(-0.50%), 삼성바이오로직스(-0.95%), 현대차(-3.75%), 기아(-1.71%), 셀트리온(-0.44%), POSCO홀딩스(-1.69%), 삼성물산(-0.06%) 등이 내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75포인트, 0.31% 오른 875.93에 장을 마쳤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1,845억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2억 원, 939억 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0.81%), 에코프로(-1.02%), 알테오젠(-5.66%), HPSP(-1.64%), 셀트리온제약(-1.76%), 신성델타테크(-0.95%) 등이 내린 반면 HLB(+2.65%), 엔켐(+17.41%), 리노공업(+12.53%), 레인보우로보틱스(+0.81%)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리노공업은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리노공업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143억 7,840만 원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1,059억원)를 웃도는 성적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주도했던 저PBR 업종, AI 테마 강세에 상승한 반도체 업종 동반 하락했지만 소외됐던 성장테마의 반등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5원 내린 1,310.3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민정기자 choim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