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교과서 플랫폼 구축 사업도…잇달아 우선협상자 선정
LG CNS, 범정부 초거대 AI 정보화전략계획 사업 맡는다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LG가 범정부 초거대 인공지능(AI)에 대한 청사진을 설계할 대기업 사업자로 선정됐다.
1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의 디지털전환(DX) 전문 자회사인 LG CNS가 포함된 컨소시엄(투이컨설팅 컨소시엄)은 '범정부 초거대 AI 공통 기반 구현과 디지털 행정혁신 체계 수립을 위한 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업무 절차 재설계)/ISP(Information Strategy Planning·정보화 전략 계획)' 사업에 대해 5개 컨소시엄과 경합을 벌인 끝에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됐다.
사업은 초거대 AI 기술의 정부 내 활용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대국민 공공 서비스와 내부 행정에 이를 범정부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에 창의적 업무에 집중하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공무원의 일하는 환경을 혁신하는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는 사업이다.
구체적으로 사업은 초거대 AI 관련 기술 동향과 국내외 법령 분석, 행정 조직·시스템 내부 현황 분석 및 개선 과제 도출, 초거대 AI 친화적인 환경 조성과 관련 제도 개선 방안 검토, 범정부 AI 확산 전략 수립 서비스 유형과 적용 효과성 검토를 골자로 한다.
사업 금액은 약 10억8천만원, 사업 기간은 우선 협상 과정을 거쳐 계약 후 약 8개월간이다.
LG CNS는 컨소시엄에 포함된 5개사 가운데 유일한 대기업으로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이번 사업은 대기업 참여 제한 예외를 부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사업 금액의 100분의 20 이내에서 상호출자제한 기업 집단 소속 회사를 포함한 모든 소프트웨어 사업자가 주계약자 이외의 구성원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LG CNS는 교육부가 추진하는 AI 디지털 교과서 학습 데이터 관리 체계 구축 사업도 중소기업 3곳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이 컨소시엄은 KT가 포함된 컨소시엄과 경쟁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사업 규모는 약 808억원이다.
교육부의 대규모 시스템 구축 사업에 대기업이 참여하는 것은 2010년 삼성SDS가 3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구축한 이후 처음이다.
2013년 소프트웨어진흥법 제정으로 당시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에 대기업 참여 제한이 도입되면서 이후 교육부 사업은 대부분 중소·중견기업 컨소시엄이 맡아왔다.
올해 들어 AI센터를 출범한 LG CNS는 이처럼 최근 잇달아 굵직한 정부 사업을 수주하면서 생성형 AI 사업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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