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 퇴행정치"…노동·시민단체 서울 도심 집회
토요일인 9일 서울 도심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전국민중행동과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 등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대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가 끝없는 퇴행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정부가 복지예산을 삭감하고 부자 감세를 추진해 재벌과 자본에 '퍼주기'를 지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정부가 사회적 참사를 외면하고 한일관계의 큰 현안들을 굴욕적으로 처리하고 있으며 간호법과 노조법 2·3조, 이태원참사 특별법 등에 대한 거부권을 남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 안상미 공동위원장과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이정민 운영위원장 등도 이 자리에서 정부가 제대로 된 대책 마련이나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2천명이 참석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1시 30분 '민주노총이 앞장서서 끝장내겠습니다', '의료영리화 막아내고 공공의료 확충·강화하자' 등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프레스센터까지 행진하며 정권 퇴진을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윤석열 정권 퇴진', '공공병원 확대' 등 문구가 적힌 어깨띠를 매고 "민생파탄 평화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모든 노동자의 노동권을 보장하라" 등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오후 3시부터 전국비아파트총연맹이 총궐기대회를 열고 생활형 숙박시설 주거 양성화와 오피스텔·소형주택의 세금혜택과 특례대출 허용 등을 요구한 청원에 정부가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