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렉트론코리아가 2.5D/3D 첨단 패키징 공정에 앞서 우량 칩(KGD)을 선별하는 개별 칩 검사 장비 '프렉사(Prexa) SDP'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인공지능(AI)·고성능 컴퓨팅(HPC) 수요 급증으로 여러 칩을 하나로 통합하는 첨단 패키징 기술이 반도체 산업의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패키징 조립 전 결함 없는 칩을 골라내는 KGD 선별 테스트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테스트 과정에서 발생하는 극심한 열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프렉사 SDP는 도쿄일렉트론의 기존 웨이퍼 프로버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발열 칩 처리에 특화된 발열 제어 기술을 더했다. 고정밀 콘택트·웨이퍼 핸들링·프로브 마크 검사 등 기존 기술을 계승하면서, 고발열 칩 처리를 위한 능동형 발열 제어(Active Thermal Control) 기술을 갖춘 서멀 헤드를 장착했다.사토 요헤이 도쿄일렉트론 ATS 사업부 총괄(GM)은 "새로운 프렉사 SDP는 도쿄일렉트론의 축적된 프로버 기술과 독자적인 발열 제어 기술을 결합해 첨단 패키징 공정에 필수적인 테스트 품질과 시스템 신뢰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신선식품 새벽배송 업체 오아시스마켓이 온·오프라인에 걸쳐 인공지능(AI)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오아시스마켓은 대화형 장보기 서비스인 ‘AI 장보기’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고객 응대 중심의 기존 AI 비서 ‘메이’를 상품 탐색부터 구매까지 이어지는 AI 쇼핑 서비스로 업그레이드한 것이다.AI 장보기는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구축했다. 사용자가 앱 내에서 메이에게 “무항생제 삼겹살 보여줘”라고 말하면 오아시스마켓이 엄선한 상품을 제시한다. 사용자는 추가 음성 명령이나 간단한 선택만으로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고 구매까지 이어갈 수 있다.“떡볶이 레시피 알려줘”, “토마토 파스타 만들고 싶어”와 같이 음성으로 질문하면 요리 방법을 안내하는 동시에 필요한 주요 식재료를 함께 추천한다. 사용자는 추천된 상품 중 원하는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는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다. 복잡한 검색 과정 없이 필요한 것만 빠르게 선택하는 ‘목적 중심 쇼핑’이 가능하다.오아시스마켓은 온·오프라인 경계가 없는 AI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AI 무인계산기 ‘루트’를 오프라인 매장에 도입했다. 모회사인 지어소프트와 함께 알고리즘부터 하드웨어 설계까지 전 과정을 자체 기술로 마련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원/달러 환율 상승과 물류비 부담으로 수입 물가가 오르는 가운데 미국산 소고기 가격이 급등하면서 한우와의 가격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17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우 갈비(1등급)와 미국산 갈비(냉동)의 100g당 가격 차이는 2803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4170원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다.미국산 소고기 가격은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크게 올랐다. 올해 1분기 미국산 척아이롤(냉장) 100g당 평균 가격은 3846원으로, 1년 전 2881원보다 33.5% 상승했다.반면 같은 기간 한우 안심 가격은 100g당 1만2680원에서 1만3891원으로 9.6% 오르는 데 그쳤다.가격 격차 축소는 환율 상승과 국제유가 강세로 수입 단가가 높아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 가운데 하나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미국산 소고기 최대 수출 시장이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미국 내 사육 두수 감소로 공급이 줄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미국 소고기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0.9% 감소한 1171만t, 수출량은 3.9% 줄어든 113만t으로 전망됐다.이에 따라 올해 수입 소고기 가격은 지난해보다 2.4% 오른 ㎏당 1만5862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수입 식품 전반의 가격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수입 고등어 가격은 전년 대비 18.3% 올랐고, 망고·파인애플·아보카도 가격도 상승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