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본사 가스·수소터빈 현장 방문…5년간 7조원 이상 수주 목표도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수소터빈 글로벌 선도기업 될 것"
두산에너빌리티는 7일 박지원 회장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이 창원 본사를 방문해 가스·수소터빈 제작 현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가스터빈 수주 확대를 앞두고 임직원을 격려하고, 가스터빈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수소터빈 현황을 살펴보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박 회장은 현장 방문에서 "올해는 340여개 국내 산학연이 함께 이뤄낸 K-가스터빈의 수주를 본격 확대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가스터빈 개발 성공으로 얻은 자신감과 기술력으로 고효율 무탄소 발전 기술로 부상하는 수소터빈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향후 구체적 수주 목표와 수소터빈 개발 청사진도 공개했다.

올해부터 가스터빈 수주를 본격 확대해 앞으로 5년간 국내에서 7조원 이상을 수주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H급 수소터빈의 수소 혼소(혼합연소) 50%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H급 터빈은 섭씨 1천500도 이상의 고온도 견딜 수 있는 초내열 합금 소재로 제작한 고효율 동력기관을 뜻한다.

H급 수소터빈은 기존 수소터빈(E급) 대비 연간 약 460억원의 연료비 절감과 연간 약 5만t 추가 탄소배출 감축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7년을 목표로 세계 첫 400메가와트(㎿)급 초대형 수소 전소 터빈도 개발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