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한미군 시설공사 입찰 담합' 한국인 1명 추가 기소
한국인 1명이 주한미군 시설 공사의 입찰을 조작하고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미국에서 추가로 기소됐다.

미국 법무부는 6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서부지구 연방 대배심이 한국 국적자 조모 씨와 조 씨가 운영하는 한국 회사를 기소하는 공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 씨는 2018년 11월부터 다른 인원들과 함께 하도급 공사 입찰을 조작하고 공사 가격을 담합하기로 공모해 수백만 달러 규모의 수리 및 유지보수 하도급 공사를 따냈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조 씨와 공모한 권 모씨와 신 모씨 등 2명은 이미 지난해 3월 기소됐다.

이와 관련, 미국 법원은 지난해 9월 입찰 조작 혐의로 기소된 한 한국기업에 860만달러(약 114억원)의 벌금과 배상금 지급을 명령했다.

미국 육군 범죄수사대(CID)의 특별요원 키스 켈리 씨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번 기소는 CID와 한국의 수사력이 합쳐졌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