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을서 지역구 이동…'더 나은 평택' 5대 프로젝트 공약

제22대 총선에서 종전 지역구에 비해 보수 험지로 분류되는 경기 평택병에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유의동 국회의원은 6일 경부선 철도를 지하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평택병' 출마 유의동 "경부선 철도 지하화…상부 통합 개발"
이날 배다리생태공원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한 유 의원은 "서정리역부터 평택역까지 철길을 지하화하고 철도 부지를 통합 개발할 것"이라며 "철도 지하화로 새롭게 태어나는 공간은 평택 발전의 패러다임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는 국민이 허락한 180석을 갖고도 민생보다는 당 대표의 안위에만 몰두하는 정당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걸 보여줄 중요한 선거"라며 "평택의 4년을 책임지는 이번 선거는 평택의 100년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철도 지하화를 포함해 출퇴근 30분 시대, 권역별 문화체육시설 조성, 중학교 근거리 배정, 의료공백 해소 등 '더 나은 평택을 위한 5대 프로젝트'를 공약했다.

평택병 선거구 출마에 대해 "'쉬운 길(평택을)을 놔두고 왜 어려운 길(평택병)을 가냐', '국민의힘에 불리한 험지'라면서 만류하는 분도 있다"며 "그러나 이 모든 결정은 평택 3선 국회의원으로서, 집권 여당의 정책위의장으로서 주어진 '소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갑·을 2개로 나뉘었던 평택 국회의원 선거구는 이번 개편에 따라 갑·을·병 3개로 조정됐다.

종전 평택을 선거구에서 3선을 한 유 의원은 야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비전1동과 동삭동이 평택갑에서 평택병으로 옮겨진 데다가 고향인 팽성은 평택을에 남으면서 예전보다 어려운 선거를 치르게 됐다는 분석이다.

이로써 평택병에서는 현역 유 의원과 친명(친이재명)계 원외 인사인 김현정 당 대표 언론특보가 맞붙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