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 나온 증평IC 개명·행정구역 통합론에 증평주민 발끈
최근 청주 일각에서 제기된 중부고속도로 증평IC 명칭 변경론과 청주·증평 행정구역 통합 추진 공약에 대해 증평군민 등이 발끈하고 나섰다.

6일 증평군에 따르면 지난 4일 이재영 군수와 증평군사회단체연합회 회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안 간담회를 열어 '증평IC 명칭 변경 및 청주시와의 통합 반대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증평IC가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여천리에 있지만 지난 30년간 증평IC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청주시와 청원군의 행정구역 통합 이전부터 (청주 쪽에서) 몇 차례 증평IC 명칭 변경 건의가 있었지만, 한국도로공사는 2012년 현재 명칭 사용으로 종결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재우(더불어민주당) 청주시의원은 지난달 29일 시의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증평IC는 오래전부터 북오창IC 혹은 북청주IC로의 명칭 변경 필요성이 제기됐었다.

증평군의 반대가 있었지만 계속 방치해서는 안 되고 연구용역 등을 진행해야 한다"고 개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간담회에서는 또 김수민(국민의힘) 청주 청원 총선 예비후보가 지난달 26일 청주시와 증평군을 통합해 청주특례시 승격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한 것과 관련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장응 군사회단체연합회 회장은 "증평군민들의 적극적인 찬성을 전제로 한 어처구니없는 공약을 당장 파기하라"며 "공약을 유지할 경우 군민의 강력한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