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물가 3.1%, 한달 만에 3%대 복귀…과일지수 41% 폭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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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소비자물가 동향…유가불안에 석유류 하락폭 5.0%→1.5% 축소
신선식품지수 20% 급등…생활물가 넉달 만에 또 상승폭 확대 새해 첫 달 2%대로 떨어지며 둔화세를 보였던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한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과일값 고공행진이 계속된 상황에서 최근 국제유가 불안까지 겹친 영향이 컸다.
물가 상승 폭이 커지면서 최근 둔화세를 보인 생활물가지수는 넉 달 만에 다시 상승 폭이 확대됐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77(2020=100)로 1년 전보다 3.1% 올랐다.
지난해 8∼12월 3%를 웃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2.8%) 2%대로 떨어졌지만, 한 달 만에 3%대로 올라섰다.
농산물 물가가 20.9% 올라 전체 물가를 0.80%포인트(p) 끌어올렸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류 물가 하락 폭도 전월(-5.0%)보다 축소된 1.5%에 그쳤다.
전체 물가 기여도도 1월 -0.21%p에서 -0.06%p로 줄면서 상대적으로 물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서비스 물가는 2.5% 오르며 전달(2.6%)보다 상승 폭이 다소 축소됐다.
공공서비스 물가도 2.0% 오르며 전달(2.2%)보다 상승 폭을 줄였다.
개인서비스 물가는 3.4% 올랐다.
외식 물가는 3.8% 오르면서 2021년 10월(3.4%) 이후 28개월 만에 상승 폭이 가장 작았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7%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4.5%) 정점을 찍은 뒤 올해 1월(3.4%)까지 상승 폭이 둔화했지만 넉 달 만에 다시 상승 폭이 커졌다.
신선식품지수는 신선과실이 41.2% 오른 영향으로 20.0% 상승했다.
신선과일은 1991년 9월 43.9% 오른 뒤로 32년 5개월 만에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최근 상승세에 더해 지난해 작황이 좋아 과일값이 낮았던 점에 대한 기저효과도 있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품목별로는 사과가 71.0% 올랐다.
귤도 사과 대체재로 소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78.1% 껑충 뛰었다.
신선채소는 12.3% 올랐다.
지난해 3월 13.9% 오른 뒤 11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5% 상승해 전달과 같았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과실 등이 많이 오른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3%로 올라섰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신선식품지수 20% 급등…생활물가 넉달 만에 또 상승폭 확대 새해 첫 달 2%대로 떨어지며 둔화세를 보였던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한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과일값 고공행진이 계속된 상황에서 최근 국제유가 불안까지 겹친 영향이 컸다.
물가 상승 폭이 커지면서 최근 둔화세를 보인 생활물가지수는 넉 달 만에 다시 상승 폭이 확대됐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77(2020=100)로 1년 전보다 3.1% 올랐다.
지난해 8∼12월 3%를 웃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2.8%) 2%대로 떨어졌지만, 한 달 만에 3%대로 올라섰다.
농산물 물가가 20.9% 올라 전체 물가를 0.80%포인트(p) 끌어올렸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류 물가 하락 폭도 전월(-5.0%)보다 축소된 1.5%에 그쳤다.
전체 물가 기여도도 1월 -0.21%p에서 -0.06%p로 줄면서 상대적으로 물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서비스 물가는 2.5% 오르며 전달(2.6%)보다 상승 폭이 다소 축소됐다.
공공서비스 물가도 2.0% 오르며 전달(2.2%)보다 상승 폭을 줄였다.
개인서비스 물가는 3.4% 올랐다.
외식 물가는 3.8% 오르면서 2021년 10월(3.4%) 이후 28개월 만에 상승 폭이 가장 작았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7%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4.5%) 정점을 찍은 뒤 올해 1월(3.4%)까지 상승 폭이 둔화했지만 넉 달 만에 다시 상승 폭이 커졌다.
신선식품지수는 신선과실이 41.2% 오른 영향으로 20.0% 상승했다.
신선과일은 1991년 9월 43.9% 오른 뒤로 32년 5개월 만에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최근 상승세에 더해 지난해 작황이 좋아 과일값이 낮았던 점에 대한 기저효과도 있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품목별로는 사과가 71.0% 올랐다.
귤도 사과 대체재로 소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78.1% 껑충 뛰었다.
신선채소는 12.3% 올랐다.
지난해 3월 13.9% 오른 뒤 11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5% 상승해 전달과 같았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과실 등이 많이 오른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3%로 올라섰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