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내달 3일 롯데콘서트홀 공연
독일 고음악 악단이 들려주는 바흐의 '마태 수난곡'
바로크 음악의 유산이자 교회음악의 정수로 평가받는 바흐의 '마태 수난곡'이 원전 연주로 울려 퍼진다.

롯데문화재단은 다음 달 3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독일의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마태 수난곡'을 무대에 올린다고 5일 밝혔다.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오늘날 원전 연주를 선도하는 앙상블 중 하나로 1987년 프라이부르크 음악대학 출신 학생들이 창단했다.

원전 연주는 옛날에 창작된 음악을 현대 악기가 아닌 당대에 사용하던 악기와 연주법으로 연주하는 것을 말한다.

연주 시간이 3시간을 넘어가는 대곡인 '마태 수난곡'은 성금요일 예배를 위해 작곡된 오라토리오다.

예수 그리스도의 배신과 시련,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그리스도의 수난을 다룬다.

바흐가 서거한 이후 단 한 번도 연주되지 않다가 1829년 20세의 청년 멘델스존이 무대에 올리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중합창 구조로 지휘자 양쪽에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각각 자리한다.

합창은 스위스 취리히 징-아카데미 합창단과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이 함께 한다.

알토 역에는 카운터테너 필립 자루스키가, 복음사가 역에는 테너 막시밀리안 슈미트, 예수 역에는 바리톤 야니크 데부스 등이 참여한다.

지휘는 2006년 독일 라이프치히 바흐 국제 콩쿠르 우승을 차지한 1984년생의 하프시코드 연주자 겸 지휘자인 프란체스코 코르티가 맡는다.

독일 고음악 악단이 들려주는 바흐의 '마태 수난곡'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