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이지 핸들' 등 7종 판매…출시 앞서 300명 체험단 모집

LG전자가 이달 말 누구나 손쉽게 가전을 사용하도록 돕는 'LG 컴포트 키트(Comfort Kit)'를 출시한다.

"누구나 쉽게 가전 사용하도록"…LG전자, 'LG 컴포트 키트' 출시
LG 컴포트 키트는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된 '유니버설 업 키트'의 공식 명칭으로, 성별이나 나이, 장애 유무와 상관 없이 모든 고객이 LG전자 생활가전을 손쉽게 사용하도록 유니버설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근력이 부족하거나 손 움직임이 섬세하지 않은 지체 장애 고객이 팔뚝을 이용해 세탁기나 건조기, 냉장고 도어를 여닫을 수 있도록 설계된 '이지핸들', 세탁기와 건조기의 다이얼에 끼워 사용하는 볼 형태의 손잡이 '이지볼' 등이 대표적이다.

LG전자는 이를 포함해 휠체어에 앉은 상태에서도 스타일러 무빙 행어에 옷을 걸 수 있는 '이지행어',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실리콘 '에어컨 리모컨 커버' 등 총 7종을 이달 말 온라인브랜드숍(OBS)을 통해 정식 판매할 계획이다.

"누구나 쉽게 가전 사용하도록"…LG전자, 'LG 컴포트 키트' 출시
LG전자는 정식 출시에 앞서 300명의 체험단을 모집한다.

근력이 부족하거나 장애가 있는 신청자가 우선이며, 이지핸들과 이지볼 중 선택해 체험하게 된다.

LG전자는 장애인 자문단을 통해 이들의 페인 포인트(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사용자 유형·제품별로 분석해 기존 제품에 탈부착하는 장치를 개발한 데 이어 이번 체험에 참여한 고객의 사용경험을 통해 컴포트 키트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고온에 노출되는 식기세척기 이지핸들과 실리콘 재질 리모컨 커버를 제외한 이지핸들과 이지볼, 이지행어에는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누구나 손쉽게 가전을 사용하도록 돕는 컴포트 키트를 통해 고객 모두가 즐거운 가전경험을 누리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