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찬, BNP 파리바오픈 테니스 예선 1회전서 권순우 제압
홍성찬(227위·세종시청)이 권순우(864위)와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홍성찬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949만5천555 달러) 단식 예선 1회전에서 권순우를 2-0(6-3 6-3)으로 제압했다.

홍성찬은 현재 한국 선수 가운데 단식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고, 권순우는 최근 부상 등으로 인해 세계 랭킹이 800위대로 내려갔지만 한국 선수 최초로 ATP 투어 단식을 2회 제패한 바 있다.

1997년생 동갑인 이들이 맞대결한 BNP 파리바오픈은 마스터스급으로 4대 메이저 대회 바로 아래 등급에 해당한다.

권순우는 부상 등의 이유로 한동안 대회에 나오지 못한 선수들이 쓸 수 있는 보호 랭킹 제도를 활용해 이번 대회 예선에 출전했고, 홍성찬은 원래 예선 대기 순번이었다가 불참 선수가 나온 덕에 출전 기회를 얻어 권순우의 상대가 됐다.

절친한 사이인 둘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지난달 인도에서 열린 챌린저 대회 복식에 한 조로 출전했고, 훈련도 함께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으나 예선 1회전에서 만나 홍성찬만 2회전에 진출하게 됐다.

홍성찬은 예선 2회전에서 수미트 나갈(101위·인도)과 맞대결한다.

2회전 승리 시 본선 진출 티켓을 획득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