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맵 잦은 서비스 오류에 만족도 낮아"
스마트폰 내비 이용자 티맵 '쑥'·카카오맵 '뚝'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지난 1년간 티맵의 독주 태세가 더욱 굳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시장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최근 3년 내 신차 구입자 가운데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는 1만5천967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티맵의 점유율은 74%에 달했다.

운전자 4명 중 3명꼴로 티맵을 이용하는 셈이다.

이어 카카오맵(12%)과 네이버지도(7%) 순이었다.

원내비·맵피·아틀란·구글맵 및 구글 웨이즈·아이나비 에어·유플러스(U+)카카오내비 이용자를 합한 비중(7%)은 네이버지도와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특히 티맵의 사용자 비중은 전년 조사와 견줘 6%포인트 높아졌지만, 카카오맵은 6%포인트 낮아졌다.

네이버지도와 기타 서비스의 비율은 변동이 없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카카오맵에서 빠진 이용자가 그대로 티맵으로 옮겨 갔다고 볼 수 있다"면서 "카카오맵은 잦은 서비스 오류 때문에 '길 안내'에 대한 요구 수준과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앞서 카카오맵은 2022년 11월과 12월, 지난해 9월과 10월 잇달아 접속 오류가 발생하면서 소비자가 불편을 겪은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