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한화, 자회사 가치 증가·배당 확대 기대…목표가↑"
SK증권은 4일 한화의 자회사 가치 상승으로 지주사 내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이 크고 글로벌 부문 매출 증가에 따른 배당 확대 등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2만8천원에서 3만4천원으로 올렸다.

최관순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한화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조4천1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8%가량 증가했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영업이익이 64% 증가하고 금융 부문 영업적자가 축소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35억원으로 전년 대비 85% 감소했는데, 건설 부문 수익성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다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연초 대비 51%, 한화생명과 한화갤러리아가 각각 11%, 7%씩 상승하면서 한화가 보유한 지분가치가 증가했다"며 "이에 한화 주가가 14% 상승했음에도 한화의 현재 주가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61% 할인되고 있어 지주회사 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에도 건설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으나 이라크 비스마야 공사 재개에 따른 미수금 인식 가능성이 있고, 글로벌 부문에서도 하반기 질산 40만톤 증설에 따른 매출 증가가 예상돼 별도 손익 개선 시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작년 4분기 말 별도 기준 순차입금도 4조4천억원에서 3조원대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돼 이를 반영할 경우 추가적인 목표주가 상승 여력도 존재한다"며 한화에 대한 목표주가를 6천원 올리고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지난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는 전 거래일 대비 0.17% 내린 2만9천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