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산지에 눈이 내려 쌓이면서 산간도로 차량 운행과 한라산 탐방이 통제됐다.

'대설특보' 제주 한라산에 최고 7.5㎝ 눈…산간도로 통제
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새로 내려 쌓인 눈의 양(신적설) 현황을 보면 산지에는 한라산 사제비 7.5㎝, 어리목 6.2㎝, 삼각봉 4.1㎝, 한라생태숲 2㎝ 등의 눈이 쌓였다.

중산간은 한남 1.8㎝, 산천단 1.1㎝, 가시리 1㎝, 새별오름 0.5㎝ 등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적설과 결빙으로 오전 6시 30분 기준 산간도로인 1100도로(어승생삼거리∼구탐라대사거리)·516도로(제대입구교차로∼서성로입구교차로)와 비자림로(516교차로∼교래사거리)는 대·소형차량 모두 통행이 통제된 상태다.

명림로와 첨단로는 대·소형차량 모두, 남조로는 소형 차량은 체인 등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한라산 탐방도 전면 통제됐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까지 산지에 1∼3㎝, 중산간 1㎝ 내외의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그러면서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중산간 이상 도로를 중심으로 빙판길이나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낮 최고기온이 8∼9도로 평년보다 낮고, 강한 바람으로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