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참배 자격도 내 편만…이게 자유이고 민주인가"
윤주경 "하나돼 독립선언한게 대한민국 출발임을 기억해야"
與 "민주당 구청장, '윤봉길 손녀' 윤주경 3·1절 참배 제지"
국민의힘은 1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환 인천 계양구청장이 윤봉길 의사 손녀이자 여당 비례대표인 윤주경 의원의 3·1절 참배를 제지하는 일이 있었다면서 윤 구청장의 사과와 해명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의원은 이날 오전 인천 계양구에서 열린 3·1절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지정석 없이 뒷줄에 앉아 있던 윤 의원은 계양갑 지역구 현역인 민주당 유동수 의원으로부터 함께 헌화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그러나 윤 의원은 헌화대로 이동하던 중 윤 구청장이 뻗은 팔에 제지당해 참배할 수 없었고, 행사가 끝난 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따로 참배를 진행했다고 국민의힘은 전했다.

윤 의원은 상하이 훙커우 공원 의거의 주인공인 윤봉길 의사 손녀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독립기념관장을 지내기도 했다.

국민의힘 호준석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민주당엔 참배할 자격도 '내 편'이어야 있나 보다"라며 "이것이 민주당이 말하는 자유와 민주주의인지 묻고 싶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구청장은 윤 의원에게 당장 사과하라"라며 "오늘 경위에 대해 반드시 납득할만한 해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중요한 것은 제가 제지를 당했느냐가 아니라 3·1운동의 의미"라며 "빈부와 귀천, 남녀와 노소 없이 하나가 돼 독립을 선언한 뜻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출발이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