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드라마 촬영 제주 명소 15곳 소개
3·1절 연휴 기간 15만3천명 제주 찾을 듯

제주를 배경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가 지난달 종영했다.

제주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 '웰컴투 삼달리' 따라 여행을
JTBC가 방송한 '웰컴투 삼달리'는 서울에서 사진작가로 성공한 삼달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쫓기듯 고향인 제주에 돌아가 어린 시절부터 친구이자 한때 연인 사이였던 용필과 재회하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 16부작 드라마다.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낸 영상미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삼달이 잊고 있던 고향과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과정을 다뤄 잔잔한 감동을 줬다.

서서히 봄기운이 감도는 요즘 종영의 아쉬움을 달랠 겸 드라마 배경이 된 제주 곳곳을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

3월 1일부터 주말까지 이어지는 황금 같은 3·1절(삼일절) 연휴를 맞아 제주로 떠나보자.
제주관광공사는 드라마 속 제주를 찾는 특별한 여정 '웰컴투 삼달리 따라 여행하기'를 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 '비짓제주'(www.visitjeju.net)를 통해 소개한다.

가장 먼저 소개하는 곳은 '도두봉'이다.

제주국제공항 북서쪽 바닷가에 솟은 도두봉은 제주로 오가는 도민과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배웅한다.

제주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 '웰컴투 삼달리' 따라 여행을
높이 65m밖에 안 되는 조그마한 오름이지만 봉우리 정상에 오르면 공항 활주로와 반대편에 펼쳐진 드넓은 바다를 모두 볼 수 있다.

어린 시절 삼달이가 용필이와 같이 앉아 제주 공항에서 이륙하는 비행기를 보며, 반드시 상경하겠다는 자신의 꿈을 그린 곳이기도 하다.

공항과 바로 맞닿아 있어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가장 먼저 들르는 곳이기도 하지만 관광을 마치고 돌아가는 비행기에 오르기 전 아쉬움을 달래는 장소이기도 하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풍경이 '키세스' 초콜릿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키세스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으며 추억을 남겨보면 좋다.

제주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 '웰컴투 삼달리' 따라 여행을
드라마에서 많이 나오는 장면 중 하나가 제주의 아름다운 바다다.

삼달리 독수리 5형제가 자주 가는 럭키편의점과 삼달리 정류장이 있던 곳인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에 위치한 '오조포구' 바다.

삼달이가 용필의 아버지 상태에게 자신은 용필이와 헤어질 수 없다며 애원하는 장소인 '김녕해변', 삼달과 용필이 기상청 사진전에 참가하러 갈 때 지나친 '광치기해변', 삼달이 용필의 변함없는 사랑을 확인해 가슴을 울린 '신창풍차해안도로' 등 제주의 바다는 드라마 속에 그대로 녹아들어 가 있다.

제주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 '웰컴투 삼달리' 따라 여행을
제주기상청 사진공모전에 참가한 삼달이가 용필이와 함께 출사를 위해 찾은 '비밀의 숲'도 빼놓을 수 없다.

비밀의 숲은 제주 동쪽 여행 코스에서 빠질 수 없는 숲이다.

특히 울창한 나무를 배경으로 찍는 스냅 촬영지로 유명하다.

흙길 옆으로 높게 자란 편백나무와 숲 중간에 연출된 포토존을 배경으로 멋진 인증사진을 찍으면 바로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다.

이외에도 삼달리 마을 해녀 엄마들의 쉼터 역할을 하는 곳인 평대리 팽나무(폭낭), 용필의 아버지 상태가 용필과 삼달이의 모습을 보고 죽은 아내 부미자와 서로 사랑했던 추억을 떠올린 장소 '와흘메밀마을' 등 제주관광공사는 총 15곳의 촬영지를 소개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3·1절 연휴 기간 15만3천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협회는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2월 29일부터 3월 3일까지 나흘간 항공편과 선박을 이용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15만3천여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2023년 2월 28∼3월 3일) 나흘간 12만5천149명이 제주를 방문한 것에 비해 22.3%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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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