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텍스프리, 작년 영업이익 148억…"사상 최대 실적"
국내 택스리펀드 1위 기업인 글로벌텍스프리(GTF)가 작년 연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 세계 관광시장의 본격적인 리오프닝(경제활동재개)에 힘입어 창사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GTF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934억원, 영업이익 148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과은 89.17%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GTF 관계자는 "지난해 본격적인 리오프닝이 시작되면서 2분기부터 매분기 최대실적을 경신하며 온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며 "지난 4분기에는 매출액 268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실적이지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인 2019년 연간 영업이익 69억원에 근접하는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를 제외한 해외 택스리펀드 자회사들의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집계됐다"며 "프랑스 법인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5배 증가한 50억원, 싱가포르 법인은 영업이익이 6배 늘어난 29억원을 달성했다"고 부연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45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관계 및 종속회사 공정가치 평가 등에 따른 손상차손 인식 때문이란 설명이다. 회사 측은 "이는 실제 현금 유출이 발생하지 않는 회계적 손실"이라고 밝혔다.

강진원 GTF 대표는 "GTF는 지난 3년 이상 이어진 코로나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데 이어,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유럽까지 이어지는 글로벌 성장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며 "올해는 프랑스, 싱가포르 법인의 지속적인 성장과 일본 법인의 흑자전환으로 해외 자회사들의 영업이익이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추가적인 해외진출도 공격적으로 가속화 할 것"이라며 "수년 내로 연결 기준 매출액 2000억원, 영업이익 500억원, 시가총액 1조원을 목표로 전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관광 활성화를 목적으로 세법 개정을 통해 사후면세 한도 범위를 대폭 늘렸다. 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최소 환급가능금액은 3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즉시환급한도는 1회 50만원·총 250만원에서 1회 100만원·총 500만원으로, 시내환급한도는 5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확대됐다.

정부는 또 'K-관광 로드쇼' 지역을 전세계 25개로 늘리는 등 연내 외래 관광객 2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본격적인 관광산업 지원에 나선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