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시뮬레이터 투비전 NX 설치 매장 모습. /골프존 제공
골프 시뮬레이터 투비전 NX 설치 매장 모습. /골프존 제공
NH투자증권은 29일 골프존에 대해 "올해 전방산업인 골프산업의 부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백준기 연구원은 "올해 골프산업 부진으로 인한 영향이 예상돼 목표 PER을 기존 9.8배에서 7.0배로 조정했다"며 "다만 골프산업 위축에도 불구하고 스크린 골프사업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에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1분기 라운드 수가 전년 대비 6.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속된 주가 하락으로 배당수익률이 6%에 달하고 비즈니스 모델의 매력도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백 연구원은 골프존의 향후 실적 전망도 우수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신제품 투비전NX로의 전환이 실적에 지속적으로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난해 4분기 3070대의 업그레이드 수요가 발생했고 신제품 효과는 하드웨어 판매 매출 외에도 라운드 매출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익 성장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가는 다른 골프기업들과 함께 하락했으나 매출 추이는 다른 플레이어들과 다르게 성장하는 모습"이라며 "스크린골프가 필드골프의 높은 비용 부담을 덜어줄 대안이기 때문에 올해 라운드 수는 전년 대비 6.3% 증가한 1억회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관측했다.

한편 골프존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145억4913만원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9% 늘어난 6851억1103만원이며, 당기순이익은 34% 감소한 736억2177만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